15세 ‘맨유 최고 재능’ 떠나나…레알·바르사·PSG·뮌헨 쟁탈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또다른 숙제가 떨어졌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특급 유망주를 허무하게 뺏길 위기에 놓였다.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차세대 공격수 JJ 가브리엘이 맨유를 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또다른 숙제가 떨어졌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특급 유망주를 허무하게 뺏길 위기에 놓였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차세대 공격수 JJ 가브리엘이 맨유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등록 말소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유럽 명문 구단들이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가브리엘의 요청을 받아들일 뜻이 없다.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까지 상황을 보고받았고, 구단 경영진은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맨유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최고 유망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기대를 모으는 JJ 가브리엘. 사진=맨유 유스 구단 SNS
하지만 맨유가 그의 이적을 막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가브리엘은 다음 달 6일 만 16세가 된다. 아일랜드나 키프로스 여권을 보유했다면 생일 이후 유럽연합(EU) 소속 구단으로 옮길 수 있다. 브렉시트 이후 잉글랜드 국적 선수는 원칙적으로 만 18세가 돼야 해외로 이적할 수 있지만, EU 회원국 국적을 함께 가진 선수는 예외다.
가브리엘의 아버지 조 오시어루일은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두 경기에 출전했고, 어머니는 키프로스계다. 가브리엘이 실제로 두 나라 가운데 한 곳의 여권을 보유했는지가 이적의 핵심 변수다. 그가 떠날 경우 맨유가 받을 수 있는 돈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수십만 파운드 수준의 훈련 보상금뿐이다.
가브리엘은 지난 10일 사바(아제르비이잔)와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맨유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가 가브리엘의 기술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엔드리크 등을 어린 나이에 영입해 정상급 선수로 키운 경험이 있다.
가브리엘이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는 1군 출전 기회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프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8분만 뛰었다. 리즈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사바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오는 17일 브라이턴과의 리그컵 경기에 가브리엘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출전했다면 맨유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적 요청 이후 계획은 취소됐다. 가브리엘은 주말 1군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9세 때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한 가브리엘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최근 유소년 공식전 34경기에서 3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유소년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지미 머피상’도 역대 최연소로 받았다.
맨유는 연봉을 포함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왼쪽 공격수 자원인 18세 타이난 톰프슨, 16세 아이작 콘데 등 다른 미래 공격 유망주들을 잇따라 영입하려 구단의 움직임이 가브리엘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