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복귀’ SSG 우타 거포, 오자마자 ‘10홈런’ 달성…감독과 ‘내기’ 졌지만, ‘내년’이 있다 [SS스타]

‘마침내 복귀’ SSG 우타 거포, 오자마자 ‘10홈런’ 달성…감독과 ‘내기’ 졌지만, ‘내년’이 있다 [SS스타]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감독님과 내기는 졌죠."SSG '우타 거포' 고명준(24)...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감독님과 내기는 졌죠."

SSG '우타 거포' 고명준(24)이 돌아왔다. 2026시즌 부상 때문에 계속 애를 먹었다. 거의 두 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오자마자 홈런까지 날렸다. 의미 있는 한 방이다. 올시즌도 올시즌이지만, 진짜는 '내년'이다.

고명준은 올시즌 42경기, 타율 0.293, 10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6 기록 중이다. 비율 스탯은 좋다. 역시나 누적이 아쉽다. 경기수가 적어도 너무 적다. 부상 때문이다.

지난 4월18일 투구에 손목을 맞으면서 길게 자리를 비웠다. 거의 두 달 흘러 6월17일 복귀했다. 7월20일 다시 이탈했다. 고관절 부위 장내전근 손상이다. 다시 2개월 가까이 지났다. 15일 1군에 돌아왔다.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오자마자 임팩트 강렬하다. 결승 스리런 홈런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0번째 홈런이다. 2024년 11홈런-2025년 17홈런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이다. 의미 있는 한 방이다.

고명준은 "두 자릿수 채우는 홈런이다. 팀이 점수가 필요할 때 홈런이 나와서 또 좋다. 덕분에 이겼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빨리 돌아와서 일단 두 자릿수 홈런이라도 치고 싶었다.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록 아닌가. 복귀 첫 경기에서 10홈런 채워서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시즌 전 이숭용 감독과 '내기'를 했다. 대상은 '30홈런 달성'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4월17일까지 4홈런이다. 가능성이 꽤 커 보였다. 4월18일 다쳤다. 복귀 후 5개 더 때렸다. 9홈런이다. 여기서 거의 두 달 멈췄다.

이제 남은 경기가 15경기 안쪽으로 들어온다. 매일 하나씩 쳐도 30홈런은 안 된다. 멀티 홈런을 밥 먹읏 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고명준도 안다. "어쩔 수 없다. 내기는 내가 진 거다. 감독님께서 ‘좀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라. 어쨌든 내기는 내기다. 내가 못 해서 그렇다. 그냥 남은 시즌 잘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에 역전승을 거둔 뒤 역전 3점포의 주인공 고명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에 역전승을 거둔 뒤 역전 3점포의 주인공 고명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그렇다고 2026년으로 야구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 2027시즌도 있고, 그 이후도 있다. 야구는 계속된다.

고명준은 "올시즌 부상이 계속 오면서 '내년에 얼마나 더 잘되려고 이러나' 싶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결국 내가 몸 관리 못 해서 그렇다. 내년은 달라야 한다.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고명준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KIA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2027시즌 '3루수 고명준'을 본다. 최정과 나눠서 3루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1루는 전의산이 있다. 전의산-고명준 '좌우 거포'를 양 코너에 둔다. 최정까지 더하면 '화력'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고명준이 잘해야 하는 이유다. 올시즌은 어쩔 수 없다. 내기도 졌다. 대신 내년이 있다. 30홈런 얼마든지 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