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도 노승열도 힘겨운 PGA 투어 복귀…PGA ‘가을 시리즈’ 첫 경기 포기하고 다른 길 모색

이경훈도 노승열도 힘겨운 PGA 투어 복귀…PGA ‘가을 시리즈’ 첫 경기 포기하고 다른 길 모색

이경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암젠 아일랜드 오픈 1라운드 도중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지난해 병가를 냈던 이경훈과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

이경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암젠 아일랜드 오픈 1라운드 도중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경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암젠 아일랜드 오픈 1라운드 도중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지난해 병가를 냈던 이경훈과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에 애를 먹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막판 출전을 취소했다. 나름의 이유로 다른 길을 찾아나선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국 스포츠 뉴스 웹사이트 헤비닷컴에 따르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빌트모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던 이경훈은 지난 13일 출전을 취소했다. 이경훈의 자리에는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주로 뛰는 라이언 브렘(미국)이 대신 들어갔다.

이경훈이 출전을 취소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PGA 투어를 잘 아는 관계자는 그가 출전 기회를 아끼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4세인 이경훈은 지난해 초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컷 탈락한 이경훈은 3월 말 열린 휴스턴 오픈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PGA 투어에 병가를 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경훈은 병원에서 고관절 쪽에 균열과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치료를 마치고 올해 미국으로 돌아간 그가 PGA 투어에서 보장받은 출전 횟수는 19번이다. 이 안에 다음 시즌 카드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기회를 함부로 날릴 수 없는 상황이다.

기회를 아끼기 위해 올 시즌을 콘페리 투어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PGA 투어 대회에 지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부터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까지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해 페덱스컵 포인트를 단 1점도 따지 못했다.

이경훈은 이후 다시 콘페리 투어로 옮겨 5월 말 UNC헬스 챔피언십, 6월 초 BMW 채리티 프로암에 출전했지만 역시 모두 컷 탈락했다.

이후로는 다시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로 무대를 이동했다. 지난달 DP월드투어 덴마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19위, 넥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63위를 기록한 이경훈은 이후 지난 주 끝난 아일랜드 오픈까지 3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했다.

이경훈은 아일랜드 오픈에서 컷 탈락한 직후 빌트모어 챔피언십 출전을 취소했다.

현재 이경훈에게 남은 PGA 투어 출전 기회는 15번이다. 따라서 올해 남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내년 시드를 노리는 것보다는 출전 기회를 아꼈다가 내년에 2028년 카드를 노리는 길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PGA 투어를 잘 아는 관계자는 평가했다.

콘페리 투어가 주무대인 노승열도 빌트모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있었지만 지난 15일 출전을 취소했다. 노승열은 대신 같은 기간 열리는 콘페리 투어 파이널 2차전 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탈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노승열은 현재 콘페리 투어 포인트 순위 49위다. 콘페리 투어에서는 시즌 종료시 상위 20명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지만 60위 밖으로 밀려나면 풀시드를 잃는다.

따라서 일단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지키면서 PGA 투어 복귀를 시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