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발칵 뒤집힐 '심판 녹취' 터졌다…"경기 배정 대가로 특정 팀 불리한 판정 요구" 의혹→심판협의회 승부조작 사주 논란에 공식 사과
▲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K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졌다.과거 프로축구 경기를 앞두고 심판 평가관이 향후 경기 배정 등을 대가로 주심에게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됐다.이른바 '승부조작 사주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프로축구 심판협의회가 공식 사과했고 대한축...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K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졌다.
과거 프로축구 경기를 앞두고 심판 평가관이 향후 경기 배정 등을 대가로 주심에게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됐다.
이른바 '승부조작 사주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프로축구 심판협의회가 공식 사과했고 대한축구협회도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5일 '프로축구심판 신뢰 회복을 위한 사과와 쇄신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프로축구심판을 둘러싼 여러 문제 제기로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근 K리그에서는 판정을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이날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K리그 경기와 관련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공개된 녹취에는 심판 평가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당시 주심으로 보이는 상대에게 향후 경기 배정 등을 언급하며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한 오심이나 판정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녹취 내용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계 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협의회가 고개를 숙였다.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심판에게 공정성과 신뢰는 존재 이유이자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절제된 태도와 책임 있는 소통, 높은 윤리 의식을 프로축구 심판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쇄신도 약속했다. 협의회는 "지금의 비판과 우려를 외면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며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문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성과 윤리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내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심판을 둘러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사태를 프로축구 심판의 기준과 문화를 다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협의회 설명이다.
다만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사과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최근 심판 관련 문제 제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승부조작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자진신고 및 자체 조사를 포함해 다각도로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핵심은 공개된 녹취가 어떤 경위에서 만들어졌고 실제 경기 판정이나 심판 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그동안 K리그에서 오심과 판정 기준을 둘러싼 논쟁은 반복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제기된 의혹은 경기 배정을 대가로 특정 팀에 불리한 판정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 여부에 따라 파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