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해트트릭’으로 ‘와일드카드’ 존재감…엄지성 “경기력보다 결과에 큰 의미, 하나의 목표는 금메달”[현장인터뷰]

첫 경기 ‘해트트릭’으로 ‘와일드카드’ 존재감…엄지성 “경기력보다 결과에 큰 의미, 하나의 목표는 금메달”[현장인터뷰]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스포츠서울 | 나고야=강형기 기자·박준범기자] “결과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와일드카드’ 엄지성(24·스완지시티)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조...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나고야=강형기 기자·박준범기자] “결과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와일드카드’ 엄지성(24·스완지시티)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엄지성은 확실히 다른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7분 만에 김지수의 후방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한 뒤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0분에는 상대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도 이승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엄지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기혁이 형이 먼저 경기력보다 결과를 가져오자는 말을 했다. (결과에)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다. 우리가 훈련을 다 같이 진행한 시간이 워낙 없었다. 그런 부분이 잘 통했다”라며 “목표는 하나인데 금메달을 따는 것뿐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든 선수가 명확히 알고 있다. 경기력도 좋았다고 할 수 있지만, 결과를 가져온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
엄지성. 사진 | 나고야=연합뉴스

엄지성의 말대로 유럽파들은 현지에서 늦게 합류했다. 그는 “컨디션 관리도 해야 하지만 시차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라며 “훈련을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팀에서 어떤 것을 원하는 것을 빨리 알기 위해 노력했다. 또 내가 선배로서도 소통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가 열리는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은 럭비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어수선할 법도 하다. 엄지성은 “분위기가 다르긴 했다. 영국에서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다. 어수선함도 없었고 그래도 더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경기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 운이 좋게 좋은 상황에서 나에게 공이 떨어졌고 좋은 플레이와 결과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제 첫 경기다. 후반 40분에 실점한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는 “전반전에는 아무래도 체력이 남아 있으니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고 경기에서 이기다 보니 안일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남은 6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