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노메달' 아픔 지운다…여자배구, 홍콩전서 명예 회복 첫발 [AG]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홍콩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 뉴스1 손도언 기자(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3년 전 항저우에서 겪은 아픔을 뒤로하고 아시안게임 메달 탈환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3년 전 항저우에서 겪은 아픔을 뒤로하고 아시안게임 메달 탈환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홍콩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홍콩을 시작으로 17일 카타르, 18일 베트남과 조별리그를 차례로 갖는다.
한국 여자배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한 채 5위에 머물렀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메달을 향한 첫 관문인 조별리그부터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하는 만큼 초반 두 경기에서 확실하게 승수를 쌓은 뒤 베트남전에서 조 1위 경쟁을 벌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조 1위에 올라야 8강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3년 전 항저우에서도 베트남전 패배가 뼈아팠다. 한국은 당시 베트남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조 2위로 밀려난 한국은 8강에서 강호 중국을 만나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베트남과 조 1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에 앞서는 한국은 홍콩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하고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일정이 사흘 연속 이어지는 만큼 초반부터 주전 의존도를 높이기보다는 베트남전을 고려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대표팀의 중심에는 주장 강소휘가 있다. 강소휘는 V리그에서 인정받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공격은 물론 최근 발전한 수비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만큼 출전 여부와 경기력은 변수다.
한국의 중앙을 책임질 이다현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내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평가받는 이다현은 실력은 물론 경험도 풍부해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보여준 경기력은 메달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도 8강 탈락하는 등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 격차를 줄이고 항저우의 실패를 만회할 중요한 기회다.
홍콩전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출발해 자신감을 쌓느냐가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후 카타르전과 베트남전, 나아가 토너먼트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