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완승까지 단 5분 남았는데 세트피스 한 방에 흔들렸다...압도적 숫자 뒤에 숨은 한국의 약점

4-0 완승까지 단 5분 남았는데 세트피스 한 방에 흔들렸다...압도적 숫자 뒤에 숨은 한국의 약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OSEN=정승우 기자] 점유율은 59%-41%, 슈팅은 13-2, 유효슈팅은 8-2였다. 코너킥에서도 7-1로 크게 앞섰다.대한민국은 카타르를 경기 내내 압도하며 네 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상대가 기록한 단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문 안으로 향했고, 그중 하나에 실점했다. 4-1 대승 속에서 이...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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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점유율은 59%-41%, 슈팅은 13-2, 유효슈팅은 8-2였다. 코너킥에서도 7-1로 크게 앞섰다.

대한민국은 카타르를 경기 내내 압도하며 네 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상대가 기록한 단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문 안으로 향했고, 그중 하나에 실점했다. 4-1 대승 속에서 이민성 감독이 가장 먼저 짚은 장면도 경기 막판 무너진 집중력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었다.

2014 인천 대회부터 이어진 연속 금메달 기록을 4회로 늘리려는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결과와 공격력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무실점 승리를 놓친 마지막 장면은 분명한 과제로 남았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명준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엄지성-배준호-양현준이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이기혁-이승원이 중원에 섰고 배현서-김지수-신민하-최석현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전반전은 엄지성의 무대였다. 전반 7분 김지수가 후방에서 카타르 수비 뒷공간으로 긴 패스를 보냈다. 엄지성이 빠르게 침투해 공을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에는 카타르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엄지성이 가로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해트트릭은 전반 추가시간 완성됐다. 전반 추가시간 이승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대편에 있던 엄지성에게 공을 전달했다. 엄지성은 간결한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골문 안으로 보냈다.

한국은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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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 양현준이 수비 사이로 정확한 패스를 찔렀다. 뒷공간으로 침투한 김명준은 안정적으로 공을 잡은 뒤 따라붙는 수비수를 이겨내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이 네 골 차로 달아나면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수치에서도 한국의 우위는 뚜렷했다. 한국은 59%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카타르보다 11개 많은 13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8개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고, 상대 수비에 막힌 슈팅도 4개였다.

카타르는 슈팅 2개와 코너킥 1개에 그쳤다. 한국이 경기 대부분을 장악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숫자다.

하지만 카타르의 슈팅 2개는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한국 수비진은 상대의 공격 시도 자체는 억제했지만, 슈팅을 허용한 순간에는 위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40분 실점이 나왔다. 카타르의 프리킥이 한국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신민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을 마르완 하산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실점이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의 세트피스 수비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이민성 감독도 4-1 승리보다 마지막 실점을 먼저 경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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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항상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마지막에 실점한 것은 좋지 않은 부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경기부터 8강과 4강, 결승까지 가는 데 선수들이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실점을 집중력 회복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빨리 고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격 전개에서도 보완할 점을 찾았다. 엄지성을 필두로 김명준과 양현준 등 유럽파 선수들이 득점과 도움을 만들었지만, 첫 실전인 만큼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은 개인 기량을 모두 확인하고 선발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주문한 것은 없었다. 배후 공간 침투 등이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첫 경기라 호흡 문제가 있어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줬다.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까지 모두 칭찬받을 만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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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카타르를 크게 꺾은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공격력은 첫 경기부터 충분히 증명했다. 엄지성의 해트트릭과 김명준의 추가골로 네 골을 만들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90분 동안 유지되는 집중력이다. 슈팅 13-2의 압도적인 경기에서도 나온 한 번의 수비 실수는 금메달을 향한 길에서 반드시 지워야 할 경고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