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안 떨어졌다, 올해도 98마일 던졌다. 6가지 구종도…" 가을야구 청부사의 데뷔전, '절친' 카라스코의 특별한 조언

"구속 안 떨어졌다, 올해도 98마일 던졌다. 6가지 구종도…" 가을야구 청부사의 데뷔전, '절친' 카라스코의 특별한 조언

1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마이크 클레빈저.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6)가 KBO 리그 입성 소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빅리그 통산 60승이란 굵직한 족적을 남긴 베테랑 우완....

1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마이크 클레빈저.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1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마이크 클레빈저.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6)가 KBO 리그 입성 소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빅리그 통산 60승이란 굵직한 족적을 남긴 베테랑 우완. 팀의 치열한 5강 싸움이 한창인 중요한 시기에 합류해 팀의 '가을야구 청부사'로서 활약을 자신했다. 클레빈저는 2연패 중인 팀 승리를 위해 16일 창원 LG 트윈스전에 데뷔전을 치른다. 50~60구 정도를 소화할 전망이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최고 98마일, 구속 여전, 6가지 구종으로 상대할 것"

클레빈저는 입국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팀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이전부터 한국의 야구 문화와 훌륭한 환경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실전 감각과 부상 후 구속저하에 대한 우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클레빈저는 "소속팀이 없는 동안에도 주 5일씩 꾸준히 운동했고, 불펜에서 시뮬레이션 이닝 투구를 치르며 몸을 만들었다"며 "구속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도 최고 98마일(약 158km)까지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4개 구종을 주로 던졌지만, 최근 구종을 추가해 총 6개 구종을 구사한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절친' 카라스코와의 특별한 재회, 112승 선배의 현실 조언

클레빈저의 KBO 리그 합류에서 눈길을 끈 것은 빅리그 112승 선배 LG 트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와의 특별한 인연이다. 두 선수는 과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약 6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고, 월드시리즈 진출과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함께 일궈낸 '절친' 사이다.

클레빈저는 "카라스코와는 가족끼리도 매우 가까운 사이다. 한국이라는 새로운 무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반갑다"고 전했다.

먼저 KBO 리그에 안착한 선배 카라스코는 클레빈저에게 실전 팁을 아끼지 않았다. 카라스코는 "한국 타자들은 실투나 세트성 공을 절대 놓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구가 필수적이다. 특히 파울을 많이 얻어내며 볼 카운트 싸움을 길게 가져가는 유인구형 타자가 많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LG 카라스코와 톨허스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3/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LG 카라스코와 톨허스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8.13/

▶바우어에게 배운 매커니즘, 그리고 내년을 향한 의지

과거 클리블랜드 시절 동료였던 트레버 바우어와의 친분도 언급했다. 클레빈저는 "바우어는 투구 매커니즘과 루틴 면에서 항상 앞서 나가는 선수였다"며 "야구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누며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정상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팀의 가을야구 진출 목표를 앞세웠다.

그는 "규정상 가을야구 무대를 당장 밟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내 최우선 목표는 NC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도록 돕는 것"이라며 "팀이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NC에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누비고 싶다"며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열린 자세를 취했다.

'98마일의 강속구'와 6가지 다채로운 무기를 보유한 팔색조 클레빈저. 카라스코의 조언을 발판 삼아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연착륙과 함께 NC의 2년 연속 가을의 기적을 선사할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