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끝났다 생각했는데…” 돌아온 김도영, 대표팀 첫 훈련도 소화했다
야구 대표팀 김도영(가운데)이 15일 고척돔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스포츠경향 고척 | 심진용 기자] 김도영이 15일 고척돔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경기 중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아시안게임 출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컸지만, 빠르...

[스포츠경향 고척 | 심진용 기자] 김도영이 15일 고척돔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경기 중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아시안게임 출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컸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수술 이틀 만인 11일 퇴원했고, 13일 한화를 상대로 실전 복귀해 3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이날 대표팀 훈련도 첫 날부터 정상 소화했다. 코 보호대를 찼을 뿐 움직임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김도영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부상 이후) 쉬다가 나와서인지 몸이 정말 가볍다. 근육 피로도가 전혀 없다. 감각은 유지하면서도 피로도만 리셋한 느낌”이라고 했다. 김도영은 “코 보호대가 시야에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야구 하면서 의식될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김도영 자신도 이렇게 회복이 빠를 줄은 몰랐다. 김도영은 “공에 딱 맞았을 때는 정말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했다. 기습번트를 시도했다가 빗맞은 타구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았다. 코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모두가 아시안게임 낙마를 떠올렸다. 김도영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부상 정도가 비교적 가벼웠다. 김도영은 “좀 지나니까 통증이 많이 줄어서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다치고 라커룸 들어가서도 참고 해야겠다는 생각부터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린다. 타선의 핵인 김도영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인 대만전 대활약한 기억도 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전에서 역전 투런 홈런과 동점 2루타를 때렸다. 대표팀은 4-5로 석패했지만, 김도영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 대만전에서 그때만큼 활약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이 팀에 많다. 제가 해야만 한다는 그런 부담감은 없다”고 했다. 김도영은 “모든 팀을 상대로 똑같이 준비를 할 거다. 타격감을 이어가려면 한 경기도 긴장감을 풀면 안된다. (약체인) 홍콩이든, (경쟁 상대인) 대만이든 똑같이 전력을 다해서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게임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대회다. 그래서 지난 3월 WBC와 느낌이 전혀 다르다. 김도영은 “WBC때는 조별리그 때부터 일본이나 대만이나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제가 대회 주요 선수도 아니었다. 조별리그에서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8강 때는 경쟁보다 경험이라고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오로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당연히 부담이 따르지만, 한편으로 한 수 위 전력을 바탕으로 자신감도 분명하다. 김도영은 “한국이 우승 확률이 가장 크다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믿고 경기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척 |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