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 유일 생존' 한화 특급 유망주, 믿을 수 없는 부진…"2군에서 던질 때 표정 많이 밝아졌더라"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사 만루에서 KT 김민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한화 정우주.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1/[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군에서 던질 때 TV 중계로 보니까 표정이 많이 밝아졌더라."한화 이글...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군에서 던질 때 TV 중계로 보니까 표정이 많이 밝아졌더라."
한화 이글스 특급 유망주 정우주는 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44경기에서 42이닝, 평균자책점 8.36에 그쳤다. 강속구의 위력을 앞세워 삼진을 잡는 능력이 빼어났는데, 올해는 강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우주는 전주고 시절부터 탈고교급 파이어볼러로 유명세를 탔고, 2025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강속구와 함께 과감히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배짱을 인정받아 1군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정우주의 지난 시즌 성적은 51경기, 3승, 3홀드, 53⅔이닝, 평균자책점 2.85. 지난해 리그 최강 마운드를 자랑했던 한화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 코디 폰세(1.89), 2위 한승혁(2.25), 3위 김범수(2.25), 4위 정우주, 5위 라이언 와이스(2.87)였다. 선발인 외국인 투수들을 따로 분류하면, 세 손가락 안에도 들었다.
지난해 한화 평균자책점 상위 5명 가운데 올해도 팀에 남은 선수는 정우주뿐이다. 폰세와 와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한승혁은 FA 영입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고, 김범수는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했다.


여러모로 정우주가 올해 한화 마운드 구상의 핵심이었는데, 지난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던 구위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월 WBC 대표팀에서 부진이 시작이었다. 딱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결국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아무리 특급 유망주라도 1년 사이 극과 극을 오갔으니 심리적으로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대표팀도 다녀오고, 사실 첫해에 좋은 것은 다 느꼈을 것이다. 자기도 '아 이게 아닌데'하고 노력도 하고, 어린 친구지만 본인도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겠나. 근데 또 나가서 던지는 걸 보면 구속은 작년 못지않게 나오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타구가 빈 곳으로 많이 떨어지고 점수를 꼭 주더라. 그런 경험이 (정)우주를 더 강하게 만들려고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주는 현재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당장 올해보다 미래가 더 중요한 선수기 때문.
김 감독은 "우주는 올해 지나고 본인이 느끼는 바도 있으니까.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어려움을 딛고 아마 내년에는 우주가 좋게 돌아올 것이다. 2군에서 던질 때 중계로 보니 표정이 많이 더 밝아졌더라. 지금 팀도 아프지만, 그 선수가 아픈 게…. 내년에는 분명히 좋은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