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삼성의 시간’은 시작될 수 있을까?
삼성 선수들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팽팽하게 진행되던 선두경쟁이 어느 순간 kt 위즈의 독주 양상으로 돌변했다.kt는 14일 기준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남은 기간 동안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아시안게임 구간의 입구에 섰다. kt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우완 소형준,...

팽팽하게 진행되던 선두경쟁이 어느 순간 kt 위즈의 독주 양상으로 돌변했다.
kt는 14일 기준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차로 앞선 가운데 남은 기간 동안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아시안게임 구간의 입구에 섰다. kt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우완 소형준, 좌완 오원석, 마무리 박영현까지 마운드의 중심축이 통째로 빠져나간다.
삼성 역시 좌완 불펜 배찬승과 센터라인을 지키는 내야수 이재현과 외야수 김지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아무래도 kt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다. 대표팀이 소집되기 직전까지 접전이 이어졌다면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삼성이 선두 경쟁의 주도권을 쥐고 갈 수도 있었지만 ‘삼성의 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삼성 입장에서는 타선을 이끌던 구자욱이 담 증세로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사이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다. 구자욱은 올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364를 기록해 타격왕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타자다.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35타수 15안타 타율 0.429의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이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 앞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아시안게임 기간의 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꼭 삼성에 유리한 흐름인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삼성은 8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그 중 3경기가 롯데 자이언츠전이고 2경기가 SSG 랜더스전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기는 해도 각각 7승 6패, 8승 6패로 큰 격차는 아니다. 전력을 다해 맞붙었어도 힘든 경기를 했다는 얘기다.
불행중 다행인 점은 SSG가 22일 kt, 24~25일 삼성과 연달아 만나는데 로테이션상 후반기 최고 투수로 꼽히는 크리스 아빌라를 kt전에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빌라는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51의 눈부신 성적을 자랑한다. 등판한 10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QS)가 9차례다.

kt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삼성보다 2경기 더 많은 10경기를 치르기는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중간에 휴식일이 하루씩 더 생긴 덕분에 일주일에 5경기만 치르면 된다. 이동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전에서 한화와 2경기를 치르고 하루 쉰 뒤 18일부터 수원에서 홈 3연전을 펼친다. 또 하루를 쉰 뒤 22일 문학구장에 다녀온 뒤 또다시 홈 3연전이다. 그 다음 경기도 잠실 두산전이다.
출처: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