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 AI 논란 직접 해명" 스페인 현지 깜짝 주목..."보도 사실 아냐" 발언 주목
1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대강당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공식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 천안=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A대표팀 임시 감독이 과거 AI 의존 논란에 대해 내놓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A대표팀 임시 감독이 과거 AI 의존 논란에 대해 내놓은 해명이 스페인 현지에서도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모레노 감독이 첫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과거에 경기 준비를 위해 인공지능(AI)에 의존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모레노 감독은 오는 11월 말까지 계약을 맺고 지난 8월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실망스러운 월드컵 성적(조별리그 탈락)으로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이다. 2019년 스페인 A대표팀을 이끌고 9경기를 치렀던 모레노 감독은 2025년 9월 성적 부진으로 소치 FC(러시아)에서 경질되었으며, 당시 해당 구단으로부터 '경기 준비 시 AI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모레노 감독의 AI 논란을 다시 한번 주목했다.

모레노 감독은 2019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자리를 비우면서 감독 대행을 맡았다가 정식 감독으로 승진했다. 이후 엔리케 감독이 복귀했지만 엔리케 감독과의 갈등으로 스페인을 떠나게 됐다.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후의 행보는 아쉬운 게 사실. AS모나코와 그라나다에서 성공하지 못한 후 소치로 향했다. 소치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때 터진 게 과도한 AI 집착 논란이다.
이때 소치 스포츠 디렉터가 모레노 감독이 선수 영입과 전술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챗GPT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고 폭로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를 전면 부인해오고 있다.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대 감독 출신 사령탑이 AI에 의존했다는 논란이 터지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명단발표 기자회견 장에서도 모레노 감독은 AI 논란을 부인했다. "내가 축구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긴 하지만 챗GPT 활용은 거짓이다. 내가 축구에 들어온 계기가 기술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기술을 데이터 분석, 영상 분석에 활용하는 것이지 챗GPT 활용은 아니"라며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시간을 조금만 들여 살펴보면 사실이 왜곡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고, 내 홈페이지에도 올려와 있다. 거짓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물론 질문의 취지는 이해한다. 그래서 답변을 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첫 발을 떼는 자리다. 이 이야기를 길게 이어가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과거 스페인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가 머나먼 한국에서까지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이자, 현지에서도 그의 해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소치 시절 불거졌던 'AI 의존' 꼬리표가 한국 무대에서도 계속 따라붙을지, 아니면 이번 해명으로 완전히 잦아들지는 향후 대표팀 성적과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