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ACLE 도전 눈길 끄네...K리그 5개 팀, 아시아 정상 도전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 ACLE 도전 눈길 끄네...K리그 5개 팀, 아시아 정상 도전 나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신동훈 기자]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이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에는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포항스틸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격하고 FC서울과 강원FC는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경쟁한다. K리그1 소속 5개 팀이 아시아 무대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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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이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에는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포항스틸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격하고 FC서울과 강원FC는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경쟁한다. K리그1 소속 5개 팀이 아시아 무대에 나서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올 시즌 ACLE는 본선 참가 규모가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에 각각 16개 팀이 배정되며 리그 스테이지에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 지역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ACL2도 32개 팀이 동·서아시아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5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ACL2 동아시아 그룹 스테이지는 9월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ACL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아시아 강호로 꼽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올 시즌에도 K리그1 3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첫 상대는 J1리그의 가시와 레이솔이다. 가시와는 지난 시즌 J1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ACLE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8년 J2리그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듬해 다시 J1리그로 돌아왔고, 2024년 스페인 출신 로드리게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경쟁력을 회복했다. 올 시즌에도 3위를 달리고 있다. 8월 3연승을 거뒀다가 9월 2연패로 주춤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북으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첫 ACLE 경기에서 가시와의 흐름을 끊고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E 본선 무대에 나선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으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했고, 올 시즌에는 K리그1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중반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고 홈에서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이어가는 등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상대는 일본의 교토 상가다. 1922년 창단한 교토는 일본 축구의 전통 명문 중 하나로, 최근 몇 년간 중하위권을 전전하다 지난 시즌 J1리그 3위에 오르며 크게 도약했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ACLE 첫 출전이다. 올해부터 교토를 지휘하는 랑코 포포비치 감독은 일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세르비아 출신 지도자다. 기존 4-3-3에서 4-2-3-1로 전술을 바꾸고 측면을 활용한 공격과 빠른 역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J1리그에서는 1승에 머물며 17위에 그치고 있다. 대전 입장에서는 홈에서 치르는 역사적인 첫 경기인 만큼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 역시 ACLE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ACL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한 차례 준우승한 포항은 아시아 무대 경험만큼은 K리그에서도 손꼽힌다. 지난 시즌 ACL2에 참가했던 포항은 이번에는 K리그1 4위 자격으로 ACLE에 나선다. 다만 최근 리그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현재 8위까지 내려왔고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첫 상대 베이징FC는 중국 슈퍼리그의 전통 강호다. 1992년 창단 이후 강등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으며 김민재, 하대성, 데얀 등이 거쳐간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해 중국 FA컵 우승으로 ACLE 진출권을 얻었고 이번 대회가 첫 참가다. 올 시즌 CSL에서는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당 1.9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고 수비 역시 지난 시즌보다 안정됐다. 포항이 베이징의 화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자신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ACL2에서는 강원과 서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5위로 ACLE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감바 오사카에 패하면서 ACL2로 향했다. 2024-25시즌에는 구단 최초로 ACLE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 경쟁력을 증명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에도 K리그1 5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3위와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에는 정경호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팀 운영에도 힘을 실었다. 첫 상대는 홍콩의 킷치SC다. 킷치는 지난 시즌 홍콩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으며 최근 10년 동안 6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ACL 무대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는 이니고 칼데론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백3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하는 만큼 강원이 상대의 압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고 현재 2위와 승점 15점 차를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ACL2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페르십 반둥이다. 페르십 반둥은 2023-24시즌부터 리가1 3연패를 달성한 인도네시아 대표 강호이며 최근 3시즌 연속 ACL2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6강까지 진출했고 올해 5월에는 크로아티아 출신 이고리 톨리치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기존 코칭스태프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도 방심할 수 없다. 다만 올 시즌 K리그1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이 자신들의 강점을 아시아 무대에서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5개 팀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첫 경기를 맞는다. 전북과 포항은 풍부한 아시아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에 도전하고, 대전은 구단 최초 ACLE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한다. 강원은 과거 ACLE에서의 경험을 ACL2에서 이어가려 하며, 서울은 K리그1 선두의 기세를 아시아 무대까지 확장하려 한다. 확대된 대회 규모 속에서 K리그 팀들이 어떤 출발을 보여줄지 첫 경기부터 관심이 쏠린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