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압도적 우승→ 2,359억 투자→ EPL 승격 후 4전 전패·0득점… 램파드 감독의 코벤트리, 승격하자마자 처참한 추락

2부 압도적 우승→ 2,359억 투자→ EPL 승격 후 4전 전패·0득점… 램파드 감독의 코벤트리, 승격하자마자 처참한 추락

김태석 기자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압도적인 기세로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의 '떡잎'을 드러냈던 프랭크 램파드 코벤트리 시티 감독이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굴욕적인 경기를 거듭하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김태석 기자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압도적인 기세로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의 '떡잎'을 드러냈던 프랭크 램파드 코벤트리 시티 감독이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굴욕적인 경기를 거듭하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승격팀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벤트리 시티는 13일 밤(한국 시간) 리코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코벤트리 시티는 전반 35분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 후반 6분 말릭 알쿠예, 후반 25분 파스칼 그로스, 후반 38분 루이스 덩크, 후반 45+4분 야신 야이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2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 코벤트리 시티지만, 그야말로 혹독한 프리미어리그 복귀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순히 브라이튼전 패배만이 문제가 아니다. 코벤트리 시티는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만 4경기 전패, 심지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실점은 무려 10골이다.

무대의 수준이 다르긴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십 디비전에서 28승 11무 7패 97득점 45실점 +52, 승점 92점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던 코벤트리 시티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꽤나 충격적인 일이다.

코벤트리 시티 승격을 지도자 데뷔 후 최대의 업적이라며 자부했던 램파드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지원을 덜 받은 것도 아니다. 코벤트리 시티는 올해 48세인 램파드 감독이 최대한의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3,000만 파운드(약 2,359억 원)라는 큰돈을 썼다.

물론 브래들리 바르콜라 한 선수에게만 1억 2,300만 파운드(약 2,232억 원)를 썼던 리버풀과 같은 빅클럽의 씀씀이에 비한다면 적을 수 있으나, 코벤트리 시티 처지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전무하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결국 상대의 한 번의 수준 높은 플레이로 0-1이 됐다. 이게 프리미어리그라는 뜻"이라며 "두 번째 골이 가장 실망스러웠다. 우리 실수에서 나온 골이었고, 이후 0-2 상황에서 퇴장까지 나오면서 경기는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씁쓸하게 브라이튼전 승부를 돌아봤다.

다행스러운 점은 팬들의 지지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은 코벤트리 시티 팬들이 점점 벌어지는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박수치며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 응원의 유효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일단은 여전히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램파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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