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조형우·정준재 OUT’ AG 공백? 이럴 줄 알고 신인 트리오 준비했지! “땜질식 콜업 NO” [SS시선집중]

‘조병현·조형우·정준재 OUT’ AG 공백? 이럴 줄 알고 신인 트리오 준비했지! “땜질식 콜업 NO” [SS시선집중]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1군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SSG 김요셉과 오시후, 안재연. 사진 | SSG 랜더스[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당장의 땜질식 콜업이 아니다.”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SSG의 시선은 일찌감치 2027시즌을 넘어 내후년을 향하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의 아시안게임(AG) 차...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1군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SSG 김요셉과 오시후, 안재연. 사진 | SSG 랜더스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1군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SSG 김요셉과 오시후, 안재연.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당장의 땜질식 콜업이 아니다.”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SSG의 시선은 일찌감치 2027시즌을 넘어 내후년을 향하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의 아시안게임(AG) 차출로 전력 누수도 불가피한 상황. 2군에서 착실히 준비해온 안재연(23)과 오시후(19), 김요셉(19)을 기용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SSG가 자신감을 내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은 ‘선진 육성’ 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1군 합류 역시 그동안 이어온 육성 철학의 연장선이라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신인 선수를 무리하게 1군에 올리기보다, 프로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SSG 안재연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안재연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오시후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오시후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김요셉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김요셉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가장 눈에 띄는 자원은 대졸 신인 안재연이다.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이지만, 10일 문학 한화전에서 데뷔 첫 3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퓨처스 내야수 중 실전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준수한 수비력까지 겸비했다. 올해 2군 71경기에서 1루수를 포함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실책은 단 5개. 지난달 19일 콜업돼 현재 8경기에 출전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되는 만큼 AG 기간 정준재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빠른 피드백 수용과 승부 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재연 역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디테일하게 훈련했다. 수비 보완뿐 아니라 타격도 마찬가지”라며 “내야 공백이 생긴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입단 동기인 오시후와 김요셉은 이른바 ‘12주 피지컬 프로젝트’를 거쳤다. 5일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오시후는 신체 능력 향상과 타격 궤적 개선에 공을 들였다. 체지방량은 2.9㎏ 줄었고, 골격근량은 1.5㎏ 늘었다. 구단 관계자는 “단거리 스프린트 기록도 눈에 띄게 단축됐다”고 부연했다. 타격에도 변화를 줬다. 하체 중심 이동을 원활하게 만든 데 이어, 배트 각도도 10도 이상 조정해 스윙을 간결하게 다듬었다.

AG를 앞두고 1군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SSG 김요셉과 오시후, 안재연. 사진 | SSG 랜더스
AG를 앞두고 1군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SSG 김요셉과 오시후, 안재연. 사진 | SSG 랜더스

김요셉은 체중 증가에 중점을 뒀다. 입단 당시 다소 왜소했던 그는 12주 동안 체중 8.4㎏, 골격근량 3㎏ 이상을 늘렸다. 구단 관계자는 “체격이 커졌는데도 스프린트 기록은 오히려 5%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타격에서는 장타에만 치우치지 않는 중장거리 유형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명기 퓨처스 타격코치가 제시한 모델은 높은 타율과 15홈런 안팎을 꾸준히 기록하는 삼성 구자욱이다.

조병현과 조형우, 정준재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자원들이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