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 퇴장-홀란 골' 맨시티, 맨유에 승리했으나...심판진 "오심 인정"

'포든 퇴장-홀란 골' 맨시티, 맨유에 승리했으나...심판진 "오심 인정"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에 대해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비디오판독(VAR)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맨체스터 더비'가 심판의 오심으로 얼룩졌다. 잉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에 대해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비디오판독(VAR)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에 대해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비디오판독(VAR)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더비'가 심판의 오심으로 얼룩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필 포든의 조기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으나 빛이 바랬다.

맨시티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포든이 불필요한 행위로 퇴장을 당한 뒤 후반 엘링 홀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하지만 홀란의 골은 오심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EPL 심판 관리 기구인 프로 레프(Pro Ref)는 성명을 통해 홀란의 결승골에 대해 '판단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홀란은 후반 15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 오른쪽에서 왼발로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홀란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여겨져 다시 번복됐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맨시티의 엔조 페르난데스의 움직임이 문제가 됐다. 당시에도 심판진은 페르난데스가 플레이에 관여하거나 수비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홀란의 골을 인정했다. 하지만 프로 레프는 "이번 경우 VAR이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어야 했다"며 "맨유 측에 연락해 우리의 판단 착오였다는 점을 인정했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왼쪽)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왼쪽)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엔조 페르난데스(맨 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엘링 홀란(맨 왼쪽)이 골을 넣기 직전 헤더슛을 하기 위해 다이빙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엔조 페르난데스(맨 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엘링 홀란(맨 왼쪽)이 골을 넣기 직전 헤더슛을 하기 위해 다이빙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당시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는 맨유의 파트리크 도르구 다리를 맞고 굴절돼 문전 쪽으로 향했다. 이때 페르난데스는 박스 중앙에서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뒤에 있던 맨유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지 판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헤더슛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마르티네스는 공을 처리했을 것이란 얘기다.

이로 인해 경기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홀란은 올 시즌 3경기 연속 득점뿐만 아니라 '리그 4호 골'을 올리며 득점왕 선두를 달렸고, 맨시티는 개막 후 4연승을 쓰며 리그 2위로 아스널(1위)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맨유는 1승 1무 2패를 이어가며 13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전반 가슴을 쓸어내렸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포든이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신경전을 벌이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든은 페르난데스와 골 라인 부근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지면서 페르난데스의 복부를 발로 차는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자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자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맨체스터=AF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이 인정되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6~27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이 인정되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이후 맨시티는 맨유의 공세에 흔들렸다. 전반 45분 맨유 마커스 래시퍼드의 프리킥 슈팅, 후반 6분 코비 마이누의 중거리 슈팅 등이 있었으나 골대를 맞았다. 0-0에서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린 홀란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통산 9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벤자민 세슈코, 조슈아 지르크지 등 공격수를 투입했으나 맨시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더비에서, 그것도 홈에서 승점 3을 잃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매 시즌 심판들의 이런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여기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고, 세계 최고의 팀들과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우린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돌아가야 한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