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박고 뛰었다" 충북청주 최초 우승 이끈 MVP 최다연의 헌신 [K리그 퀸컵]

"머리 박고 뛰었다" 충북청주 최초 우승 이끈 MVP 최다연의 헌신 [K리그 퀸컵]

최다연(충북청주FC). 김희준 기자올해 K리그 퀸컵에서 MVP를 차지한 최다연이 열심히 뛴 결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12일부터 13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축구센터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2026 K리그 여자 아마추어 축구대회 퀸컵(K-WIN CUP)'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K리그 각 구단...

최다연(충북청주FC). 김희준 기자
최다연(충북청주FC). 김희준 기자

올해 K리그 퀸컵에서 MVP를 차지한 최다연이 열심히 뛴 결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축구센터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2026 K리그 여자 아마추어 축구대회 퀸컵(K-WIN CUP)'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K리그 각 구단에서 선발한 29개 팀과 프로연맹 연합팀을 합쳐 총 30개 팀이 참가했으며, 참가인원은 약 430명이었다.

통합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팀은 충북청주였다. 충북청주는 정규라운드에서 화성FC, 천안시티FC, 서울이랜드, 수원삼성과 3그룹에 속해 3승 1무, 12득점 2실점으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통합 우승 팀을 정하는 파이널A에 진출했다.

파이널A에서도 충북청주 돌풍은 이어졌다. 올해 퀸컵은 유독 치열한 승부가 많았다. 파이널A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충북청주가 6골에 그친 게 그 방증이다. 충북청주는 2승 3무로 패배하지 않으며 전년도 우승팀인 포항스틸러스와 승점 9 동률을 이뤘는데, 다득점에서 6골로 포항의 4골에 2골 앞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MVP는 충북청주의 최다연이었다. 최다연은 다른 선수에 비해 발기술이 특별히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끈질긴 경합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충북청주 우승에 공헌했다. 득점도 6골로 충북청주 전체 득점(18골) 3분의 1을 책임졌다. 여러모로 MVP 자격이 충분했다.

2026 K리그 퀸컵 통합 우승을 차지한 충북청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 K리그 퀸컵 통합 우승을 차지한 충북청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승 확정 후 취재진을 만난 최다연은 겸손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하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감독님, 코치님, 매니저님, 선수들이 모두 고생해서 이룬 결과다. 그 보상을 내가 대신 받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충북청주 다른 이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충북청주가 우승한 비결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퀸컵에 강팀들이 많으니 수비적으로 하자는 얘기를 하셨다. 그 전략이 잘 먹혔다. 우리 골키퍼가 3실점으로 잘 막아준 것도 우승의 요인"이라며 "감독님께서 내게 안 뛰면 빼버리겠다고 해서 머리 박고 뛰었다"라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다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즐겨온 동호인이다. "4살 차이 나는 오빠를 따라 태권도를 다니면서 축구를 시작했다. 청주에서 시온이라는 동호회를 하고 있다. 거기서 우승을 많이 한 게 충북청주가 퀸컵을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현재 학교에서 축구 등을 가르치는 스포츠 강사로 일하며 축구와 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다연은 "초등학교 때와 비교하면 지금 여자 축구 인기가 많이 올라왔다"라며 "축구는 혼자 해서는 안 되는 스포츠라는 점이 매력이다. 팀원들이 항상 옆에서 서포트해줘야 한다. 혼자서는 빛이 날 수 없는 스포츠"라며 축구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2연속 MVP 수상이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 "올해 운을 다 썼다"라며 손사래를 친 최다연은 인터뷰를 마친 뒤 충북청주 팀원들에게 돌아가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