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US오픈 우승… 올 ‘메이저 2관왕’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가 올해 테니스 메이저대회 2관왕에 올랐다.세계랭킹 2위 츠베레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US오픈(...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가 올해 테니스 메이저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츠베레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9위 벤 셸턴(미국)을 3-1(6-3, 7-6, 5-7, 6-2)로 물리쳤다. 우승상금은 550만 달러(약 74억 원)다.
츠베레프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고 US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지미 코너스(미국·1974년),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1977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2024년)에 이어 한 해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이룬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츠베레프는 올 시즌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빠짐없이 4강에 들었고,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성적은 25승 2패. 호주오픈 4강전에선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윔블던 결승에선 1위 신네르에게 패했다. 츠베레프는 US오픈에서 2020년에도 결승에 올랐지만 도미니크 팀(은퇴·오스트리아)에 패했다.
US오픈 남자단식에서 독일인이 정상에 오른 건 1989년 보리스 베커 이후 37년 만이다. 셸턴은 2003년 앤디 로딕(은퇴)에 이어 23년 만에 미국인 US오픈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츠베레프는 결승 직후 “오늘 99.9%의 사람들이 셸턴의 승리를 원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정말 미안하다”면서 “관중이 나의 승리를 원치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관중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공정했다”고 밝혔다. 츠베레프는 “30년 가까이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었는데, 지난 3개월 동안 2차례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2026년의 성과는 그동안 쏟은 노력, 그동안 겪은 시련과 진통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네르는 허벅지를 다쳐 이번 US오픈에 결장했고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에서 회복, 4개월 만에 출전했으나 8강전에서 셸턴에게 패했다.
출처: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