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위→8위' 추락…레전드가 제시한 성장의 길, "나도 직구 많이 던진다"

충격의 '1위→8위' 추락…레전드가 제시한 성장의 길, "나도 직구 많이 던진다"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류현진.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2/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류현진.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2/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류현진.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2/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5/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7.25/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성장통'을 겪고 있는 투수들에게 류현진이 진심 가득한 메시지를 남겼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팀 평균자책점이 14일까지 5.16으로 전체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3.35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유독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빠지면서 부담이 커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바라본 선수들의 정체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시즌은 비록 가을야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내년 성적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의 한 단계 도약이 더 필요하다.

한화는 최근 몇 년 간 최상위 지명권을 보유하면서 잠재력이 가득한 투수를 많이 수집했다. 150㎞ 중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부터 안정적인 커맨드를 자랑하는 투수까지 다양한 방법과 보직에서 성장할 수 있는 투수들이 있다.

한미 통산 200승·2500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이 투수진에게 던진 메시지는 하나다. 류현진은 "느린 구속을 던지는 나도 직구(패스트볼)를 많이 던진다. 타자를 상대로 안 맞으려고 하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차라리 맞아서 점수를 주거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한미통산 2500탈삼진 달성 후 김경문 한화 감독(왼쪽)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미통산 2500탈삼진 달성 후 김경문 한화 감독(왼쪽)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올 시즌 150㎞까지 구속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8일 두산전에서는 평균 143㎞ 직구로 타자를 효과적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다. 150㎞가 넘는 공이 즐비한 KBO리그에서 단순히 구속만 보면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류현진의 직구는 단순히 카운트를 잡는 용이 아니었다. 1회 양의지를 상대로 던져서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낸 공은 142㎞ 직구였고, 2회 정수빈에게도 143㎞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3회 김기연 박찬호, 4회 김민석 강승호, 6회 양의지를 아웃 시킨 공도 모두 직구였다. 안타와 홈런도 나오기는 했지만, 류현진은 6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치고, 시즌 9승 째를 품었다.

류현진은 "불리한 카운트를 가져가는 것보다 빠른 카운트를 투수에게 가지고 가는게 타자의 밸런스도 뺏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직구 외에도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등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지만, 140km 초중반의 직구 또한 류현진의 명확한 무기였다. 성장을 밟아가고 있는 한화 투수가 분명하게 배워야할 모습이기도 하다.

한화 류현진.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2/
한화 류현진.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2/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