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 농구, 2026 AG 첫 한일전서 100-83 완승…앞으로도 꽃길만

韓 남자 농구, 2026 AG 첫 한일전서 100-83 완승…앞으로도 꽃길만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3. 뉴스1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한일전을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3. 뉴스1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3. 뉴스1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한일전을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니콜라이스 마주르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22위)을 100-83으로 꺾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를 연파했던 한국은 일본마저 무너뜨리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19일에 열리지만 남자 농구 등은 사전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9.13/뉴스1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9.13/뉴스1

지난 시즌 한국프로농구(KLB) 최우수선수(MVP) 이정현(27)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5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은 2쿼터까지 40-42로 뒤졌지만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3쿼터 역전을 이끌었다. ‘베테랑’ 장재석(35)이 18점 뒤를 받쳤고, 에이스 이현중(26)도 16득점을 올렸다.

직전 대회인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일본을 제물 삼아 메달권 진입을 위한 ‘꽃길’을 열었다. 조1위 한국은 현재 대진표상 B조 3위 대만(71위)이나 C조 3위 바레인(77위)과 8강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일본은 자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걸었다. 금메달 숫자 기준으로는 1966 방콕 대회(78개), 전체 메달 숫자로는 히로시마 대회(218개)가 일본 역대 최고 성적이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윈도우3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윈도우3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41개 종목에 792명이 출전하는 한국은 금메달 40~45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3회 연속 3위 수성이 목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로 가는 주요 길목에서 일본을 넘어야 하는데 남자 농구가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딛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양현준이 27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06.28.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양현준이 27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06.28.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구기 종목에선 남자 축구 결승전 한일전 성사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두 나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항저우 대회에서 2회 연속 결승 맞대결을 벌였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와일드카드 양현준(24)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설욕을 노리는 일본에선 주장인 센터백 이치하라 리온(21)이 키플레이어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안세영이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09.08. 진천=뉴시스
안세영이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09.08. 진천=뉴시스

개인 종목에선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은 야마구치 아카네(27)를 뛰어넘어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역대 최초 여자 단식 2연패에 성공할 수 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 시대’ 이전에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선수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을 포함해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을 기록 중이다.

1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 출정식에서 국가대표 이도현 선수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9.10/뉴스1
1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 출정식에서 국가대표 이도현 선수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9.10/뉴스1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세계랭킹 2위 이도현(24)과 1위 안라쿠 소라토(20)의 정면승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랭킹은 뒤지지만 이도현은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채운 상태다. 볼더링은 미리 정해둔 홀드(손과 발을 잡거나 디딜 수 있는 부분)만 활용해 가장 적은 횟수에 4, 5m 벽을 오르는 사람이 이기는 종목이다. 항저우 대회 때는 콤바인과 리드(높이 15m 암벽에 매달려 6분 동안 더 높이 오르는 사람이 이기는 종목)를 합친 ‘콤바인’에서 안라쿠가 금, 이도현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25. 뉴스1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25. 뉴스1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황선우(23)와 ‘신예’ 무라사 다쓰야(19)의 대결이 주목된다. 황선우는 아시아기록(1분43초92) 보유자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일본기록(1분44초54)을 세우며 3위를 차지한 무라사에 밀려 4위(1분44초72)에 그쳤다.

김민종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9.09. 뉴시스
김민종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9.09. 뉴시스

유도에서는 남자 최중량급(100㎏초과급) 세계랭킹 15위 김민종(26)과 4위 오타 효가(29)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김민종은 항저우 대회 때는 8강에서 오타를 꺾었지만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결승에서 패했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