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2026 LCK 우승…결승서 한화생명 제압

젠지, 2026 LCK 우승…결승서 한화생명 제압

젠지 선수단이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2026 LCK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결국 올해도 우승은 젠지였다.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종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2026시...

젠지 선수단이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2026 LCK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젠지 선수단이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2026 LCK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결국 올해도 우승은 젠지였다.

젠지는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종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2026시즌의 LCK 챔피언에 올랐다.

젠지는 LCK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8연속 결승 진출, 그 중에서 6번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해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에서 조기 탈락하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도 좌절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을 보냈지만, 결국 올해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정규 시즌의 성적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앞서 젠지는 정규 시즌을 19승7패(+22), 레전드 그룹 1위로 마쳤다. 한화생명도 같은 승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젠지가 1위, 한화생명이 2위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젠지가 윗자리를 내려놓지 않으면서 우승을 지켜냈다.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을 2번 이겼다.

첫 세트는 한화생명의 것이었다. 한화생명이 38분 만에 첫 세트를 따내면서 기세를 탔다. ‘카나비’ 서진혁(나피리)과 ‘딜라이트’ 유환중(바드)의 적극적인 시야 장악을 통해 게임을 주도하기 시작한 이들은 일방적으로 젠지의 포탑을 철거해 골드 차이를 벌렸다. 31분경에는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한화생명은 34분경 무리하게 억제기를 철거하다가 상대에게 뒤를 잡혀 3킬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리드는 한화생명의 것이었다. 이들은 38분경 미드에서 유환중의 벼락같은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최종 교전을 개시, 대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끝냈다. 젠지로서는 ‘룰러’ 박재혁(루시안)의 분전이 빛바랜 게 아쉬울 법했다.

젠지가 2세트를 킬 스코어 24대 5로 대승하면서 곧바로 복수했다. 게임 초반 탑·정글 간 2대2 교전에서 ‘기인’ 김기인(바루스)이 더블 킬을 가져간 게 젠지의 스노우볼이 됐다. 상체 힘겨루기에서 앞선 젠지는 18분경 미드에서 교전을 열어 4킬을 더했다.

젠지 ‘쵸비’ 정지훈이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2026 LCK 결승전을 준비하며 활짝 웃고 있다.
젠지 ‘쵸비’ 정지훈이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2026 LCK 결승전을 준비하며 활짝 웃고 있다.

젠지는 21분경 미드 한타에서도 3킬을 따내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29분경, 상대가 드래곤 싸움에 나서자 버프를 내주는 대가로 에이스와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로 돌파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3세트에서 제리·유미 조합을 꺼내 세트스코어 역전까지 해냈다. 애쉬·세라핀과 초가스를 앞세운 한화생명이 드래곤 사냥을 통한 오브젝트 스노우볼 굴리기 전략을 천명했으나, 젠지가 미드와 바텀에서부터 좀처럼 상대에게 드래곤 사냥의 여유를 내주지 않자 한화생명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

결국 역으로 젠지가 드래곤 4개를 연이어 사냥하는 양상의 게임이 펼쳐졌다. 한화생명이 승부수를 띄웠던 건 20분경 3번째 드래곤 전투였다. 하지만 오히려 젠지가 박재혁(제리)의 트리플 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면서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버프를 이용해 7000골드 이상을 번 이들은 재정비 후 강제로 한화생명의 성문을 개방해 게임을 끝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화생명이 4세트에서 피오라·로크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게임 초반에는 ‘기인’ 김기인(그웬)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조합의 맛을 살리는 듯했으나, 젠지의 방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17분경 바텀에서 한화생명의 공세를 받아치고 역으로 킬을 따내면서 골드 차이를 뒤집었다.

젠지는 24분경 바텀에서 한화생명의 상체 삼인방을 잡아낸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버프 획득 후 1-4 스플릿을 통해 한화생명의 포탑들을 부수기 시작했다. 이어 한화생명의 마지막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곧장 반격, 한타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의 넥서스를 부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