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회견] 축구대표팀 ‘소방수’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WC 좌절은 정말 슬픈 일, 한국 문화까지 공부…대표팀을 더 자랑스럽게”

[입국 회견] 축구대표팀 ‘소방수’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WC 좌절은 정말 슬픈 일, 한국 문화까지 공부…대표팀을 더 자랑스럽게”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입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입국하며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13일 입국 후 꽃다발을 받...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입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입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입국하며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입국하며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13일 입국 후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13일 입국 후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대표팀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한국 축구 ‘소방수’ 로베르토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49·스페인)의 또렷하고 분명한 의지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입국 기자회견서 “많은 꿈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운명을 함께 할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52)와 하신트 마그리냐(46), 빅토르 데 소토 코치,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이상 43),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42·이상 스페인)와 입국장에 들어선 모레노 감독은 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모레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선임한 대표팀 최초의 사령탑이다. 9~10월 국내 A매치 4경기와 11월 2경기까지 지휘한다. 성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개최될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지휘한다.

모레노 감독은 “수년 전부터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바랐다. (임시직이라도 해도)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꽃길은 아니다. 한국 축구는 2026북중미월드컵 실패로 인한 큰 시련에 직면했다. 사퇴한 정몽규 전 회장(64)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57)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전·현직 협회 임직원들은 국회 청문회장으로 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3자 개입을 들여다본다며 정부 주도로 설치된 K-축구혁신위원회 활동에 대한 현장 조사를 예고했다.

11월 27일까지 주어진 임기 기간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대표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줘야 할 모레노 감독은 “월드컵 좌절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며 “과거는 기억하되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 더 자랑스러운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사단’은 비자발급 절차로 입국이 늦었다. 손을 놓고 있진 않았다. 계약을 마치자마자 일부 유럽 리거들과 전화 통화를 했고 직접 리그 현장을 찾았다. 협회가 제공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K리그 전 경기도 살폈다.

모레노 감독은 “매일 (한국 관련) 경기를 챙겼고, 대표팀이 어떤 경기를 했는지를 분석했다. 한국 문화도 공부했다”면서 “더 나은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팀을 하나로 묶고 모두 대표팀에 대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콰도르전(24일·수원)을 시작으로 우루과이(28일·상암), 베네수엘라(10월 2일·울산), 우즈베키스탄(6일·용인)에 출전할 ‘모레노호 1기’가는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공개되고 21일 첫 선을 보인다.

모레노 감독은 “(정규직 전환은) 신경쓰지 않는다. 당장 앞에 주어진 과업에 집중할 뿐이다. 다른 부분은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매순간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