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경기 만에 울려 퍼진 "우리가 우승할 거야" 응원가 소리… 승격 팀 헐시티의 돌풍, 야키로비치 감독은 "잔류가 목표"

개막 4경기 만에 울려 퍼진 "우리가 우승할 거야" 응원가 소리… 승격 팀 헐시티의 돌풍, 야키로비치 감독은 "잔류가 목표"

이창현 기자헐 시티의 예상치 못한 고공행진에 팬들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헐 시티는 지난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 FC(이하 첼시)를 상대로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렀다. 첼시는 전반 7분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이창현 기자

헐 시티의 예상치 못한 고공행진에 팬들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헐 시티는 지난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 FC(이하 첼시)를 상대로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렀다. 첼시는 전반 7분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헐 시티의 모하메드 벨루미가 전반 28분과 34분 멀티골을 터트렸다. 첼시는 후반 21분 주앙 페드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2-2 무승부를 건졌다.

헐 시티는 승격 팀이기에 첼시 입장에선 이번 무승부가 치명적인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헐 시티의 시즌 초반 기세를 놓고 보면 이 결과가 꽤나 합리적으로 다가온다. 헐 시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1무로 리그 3위에 올라있었다. 첼시는 승점 1점 차로 뒤처진 4위였다. 양 팀은 승점 1을 나눠 가지면서 각자의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헐 시티의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8월 치른 두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코벤트리 시티(이하 코벤트리)전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월이 되어서도 애스턴 빌라전 무승부, 첼시전 무승부로 무패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승격 동기인 코벤트리를 제외하면 꺾은 상대 팀들의 면면이 매우 대단하다.

9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에 성공한 헐 시티는 이번 시즌 목표를 잔류로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시즌 초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날 스탬퍼드 브릿지를 방문한 헐 시티 원정 팬들은 그 기쁨을 만끽했다.

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야키로비치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내용은 헐 시티 팬들이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거야"라는 가사가 담긴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야키로비치 감독은 "우리 팬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다. 심지어 우리가 패배할 때도 변함없이 지지해 준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리그 잔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승점들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훨씬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헐 시티는 오는 1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른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패배가 없는 가운데, 그 상승세를 유지할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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