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맛본 오세연 “올 시즌엔 ‘속공 손맛’ 제대로 볼래요”

우승 맛본 오세연 “올 시즌엔 ‘속공 손맛’ 제대로 볼래요”

3줄 요약 ㆍ챔프 3차전 블로킹 8개로 우승 주역 ㆍ키 180cm, 점프력으로 블로킹 보완 ㆍ속공 강화로 공격 분산 목표 GS칼텍스의 미들블로커 오세연. / GS칼텍스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배구는 그저 TV로 보는 스포츠였다. 2016 리우 올림픽을 보면서 배구의 매력에 빠졌고, 고교생 때 뒤늦게 선수의 길로 뛰어들었다....

3줄 요약

ㆍ챔프 3차전 블로킹 8개로 우승 주역

ㆍ키 180cm, 점프력으로 블로킹 보완

ㆍ속공 강화로 공격 분산 목표

GS칼텍스의 미들블로커 오세연. / GS칼텍스
GS칼텍스의 미들블로커 오세연. / GS칼텍스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배구는 그저 TV로 보는 스포츠였다. 2016 리우 올림픽을 보면서 배구의 매력에 빠졌고, 고교생 때 뒤늦게 선수의 길로 뛰어들었다. 또래 선수들보다 출발은 한참 늦었지만 어느덧 프로 일곱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 GS칼텍스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오세연(24)은 “제가 배구를 늦게 시작했다는 건 바꿀 수 없는 일이니까 부족한 부분을 더 노력해서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세연에게 지난 시즌 우승은 더욱 특별했다. 프로 데뷔 시즌 GS칼텍스가 KOVO컵과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당시 그는 주로 코트 밖에 있었다. 오세연은 “지난 시즌에는 직접 경기를 뛰며 우승해서 더 값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다.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오세연은 “그날은 이상할 정도로 상대 공격이 잘 보였다”며 웃었다.

오세연은 미들블로커로서는 신장(180㎝)이 큰 편이 아니지만 긴 팔과 점프력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오세연은 “점프가 괜찮은 편이라 이동하면서 뛰는 사이드 블로킹에는 자신이 있다”며 “반면 속공 블로킹은 제자리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 일곱 번째 시즌. 올 시즌 오세연이 되찾고 싶은 가장 큰 무기는 블로킹이다. 처음 주전으로 뛰었던 2024-2025시즌에 비해 지난 시즌에는 블로킹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스스로의 평가다.

미들블로커 출신인 이영택 감독에게 세세한 지도를 받고 있다. 오세연은 “블로킹할 때 손이 뒤로 빠지는 편이라 감독님께서 손을 앞으로 더 넣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속공에서도 타이밍을 맞추고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상황에서도 제대로 공격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킹 못지않게 욕심을 내는 것은 속공이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공격에서 지젤 실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미들블로커가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 상대 블로커의 시선을 분산시켜 실바에게 집중되는 견제도 덜어줄 수 있다.

오세연은 “제가 공격 득점을 많이 올리면 상대도 실바만 따라가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올해는 속공을 더 많이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