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오씨’, 트윈스 역사에 또 이름 남겼다! 김도영 맹추격→다시 뜨거워진 ‘홈런왕 경쟁’ [SS포커스]
LG 오스틴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경기 1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잠실오씨’ 오스틴 딘(33)이 다시 한번 트윈스 프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잠실오씨’ 오스틴 딘(33)이 다시 한번 트윈스 프랜차이즈 역사에 본인의 이름을 남겼다. LG 한 시즌 최다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올시즌 홈런 레이스에서 김도영(23·KIA)을 맹추격했다. 홈런왕 경쟁에 다시 제대로 불이 붙었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삼성의 경기. 연패에 빠져있던 LG는 3위 유지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오스틴 맹활약으로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홈런 2개가 눈에 띈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때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하이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2로 추격에 성공한 5회초 1사에서 또 홈런을 추가했다.

이날 오스틴은 시즌 37호, 38호 홈런을 연달아 때렸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열흘 만에 맛본 손맛이다. 그것도 두 개나 터지니 기쁨이 두 배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팀 승리에 지대한 역할은 한 대형 아치이기도 하다.
동시에 LG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홈런이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2020시즌 때린 38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단 단일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이다. 이제 하나의 홈런을 더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구단 첫 단일시즌 40홈런도 눈앞이다.

그러면서 올시즌 홈런왕 경쟁에서도 김도영을 바짝 추격했다. 올해 순위 싸움 못지않게 야구팬의 관심을 끄는 건 홈런왕 싸움이다. 개막 직후 김도영과 오스틴이 연이어 홈런포를 적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기 들어서는 KT 샘 힐리어드까지 가세했다.
뜨거웠던 분위기에서 김도영이 다소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오스틴과 힐리어드의 홈런이 주춤한 사이 김도영이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런데 이때 오스틴이 하루 홈런 2개를 추가해 2개 차이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홈런 경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더욱이 김도영은 아시안게임으로 14일 대표팀에 소집된다. 메달결정전이 열리는 27일까지 최소 2주 동안 자리를 비운다. 오스틴 입장에선 이 기간이 홈런 1위를 맹추격할 기회인 셈이다.
물론 오스틴은 개인 기록엔 ‘전혀’ 욕심을 보이지 않는다. ‘오직 팀’을 외친다. LG 팬들이 ‘잠실오씨’라는 친근 별명을 붙여주며 많은 사랑을 보내는 이유다. 그러나 팀을 위해 맹타를 휘두르다면 자연스럽게 개인 기록 역시 따라오기 마련이다. 현재 LG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스틴의 홈런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