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e스포츠 하프타임 쇼 서는 요아소비 “모든 에너지 쏟겠다”
일본 음악 듀오 요아소비(YOASOBI)가 블리즈컨 2026에서 오버워치 월드컵의 열기를 음악으로 잇는다. 요아소비는 대회 도중 마련되는 블리즈컨 최초의 e스포츠 하프타임 쇼에 올라 오버워치 협업곡 '오리온(Orion)'을 비롯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을 음악으로 만드는 특유의 작업 방식이 이번에는 게임의 세계관과...
일본 음악 듀오 요아소비(YOASOBI)가 블리즈컨 2026에서 오버워치 월드컵의 열기를 음악으로 잇는다. 요아소비는 대회 도중 마련되는 블리즈컨 최초의 e스포츠 하프타임 쇼에 올라 오버워치 협업곡 '오리온(Orion)'을 비롯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설을 음악으로 만드는 특유의 작업 방식이 이번에는 게임의 세계관과 플레이 경험,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모인 e스포츠 팬을 향한 무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오리온'은 오버워치 단편소설 'The Fall of a Sparrow'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도쿄를 배경으로 다시 얽히는 키리코, 겐지, 한조의 기억과 관계를 다뤘으며, 지난 7월 진행된 오버워치와 요아소비의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전설 스킨 등 여러 게임 콘텐츠로 확장됐다. 당시 협업은 세 인물이 거리와 상실, 오랜 갈등을 지나 서로에게 돌아가는 과정을 키리코의 시선에서 조명했다.
요아소비가 설명한 게임 음악의 접근법은 애니메이션 주제가 작업과 달랐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 이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플레이 경험을 자극하고 가속해야 한다고 봤다. 아야세는 평소보다 팝하고 즐거운 요소를 강조했고, 이쿠라는 노래를 들은 이용자가 세 인물에게 더 큰 관심과 애착을 느끼도록 보컬의 깊이를 살렸다. 도쿄 맵의 사이버·근미래적 이미지에는 일본 전통 현악기 고토의 음색을 결합해 오버워치가 바라본 일본 문화와 요아소비의 J-POP을 한 곡 안에 담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세계 시장을 대하는 요아소비의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청자를 의식해 서구적인 색을 의도적으로 섞기보다, 자신들이 만든 J-POP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 오히려 새롭게 받아들여졌다는 설명이다. 장르의 경계가 고정되지 않아 게임과 만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문화와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J-POP의 강점으로 꼽았다.
요아소비는 이번 블리자드 및 오버워치 협업을 자신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된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블리즈컨 무대에서는 협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소리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선보이는 동시에, 요아소비다운 음악도 그대로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선수와 관객이 품은 오버워치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를 공연으로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요아소비의 음악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이야기 중심 작품과 강한 시너지를 보여왔다. 오버워치 단편소설 'The Fall of a Sparrow'를 바탕으로 '오리온'을 만들 때 애니메이션 주제가와는 어떻게 다르게 접근했나? 겐지, 한조, 키리코의 감정과 유대는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했는지도 궁금하다.
" 아야세: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과는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게임에서는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을 더욱 자극하고, 흥분과 속도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더 팝하고 즐거운 요소를 곡에 담으려 했다.
이쿠라: 세 사람의 이야기와 유대를 보컬로도 표현하고 싶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물들에게 더 큰 애착과 관심을 느끼며, 이들에게 애정을 갖고 다가갈 수 있도록 보컬의 깊이를 살려 노래했다.
협업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완성된 '오리온'의 가장 큰 매력도 꼽아달라.
" 이쿠라: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 기뻤고 놀랐다. 오버워치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고, 이번에는 도쿄 맵을 다루는 만큼 협업 아티스트로 불러준 것이 특히 기뻤다.
요아소비의 곡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며 보컬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오버워치와의 협업이었기에 태어난 새로운 사운드와 새로운 보컬 표현을 만날 수 있었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차원을 발견한 작업이었고, 그런 점이 '오리온'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가장 인상 깊거나 영감을 받은 오버워치 영웅은 누구인가? 일본 창작자의 관점에서 겐지, 한조, 키리코를 통해 일본 문화를 해석한 방식은 어떻게 느꼈나?
" 아야세: 이번 곡과 도쿄 맵에서 집중한 인물은 키리코, 겐지, 한조다. 특히 단편소설을 깊이 읽고 가사를 만들면서 키리코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게 됐다.
해외 창작자들이 일본 문화의 어떤 부분을 멋있다고 보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일본을 그대로 옮긴 모습과는 다를 수 있지만, 일본인의 눈으로 봐도 무척 멋졌다. 일본 문화에 사이버·근미래적 요소를 더하면서도 고토의 음색 같은 전통 음악의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았다.
곡을 만들 때도 이러한 방향을 반영했다. 미래적인 사운드와 고토의 음색을 결합해 음악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런 결합을 통해 J-POP과 일본 문화의 재미를 세계에 더 널리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팬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요아소비와 J-POP만의 색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J-POP이 지닌 가장 큰 강점도 궁금하다.
" 아야세: 해외에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서구 음악의 요소를 의식해 섞지는 않는다. J-POP으로 태어난 곡을 J-POP인 그대로 전하는 점이 오히려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느낀다.
J-POP은 뿌리가 하나로 고정돼 있지 않고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는 유연함과 독특함을 지녔다. 그래서 오버워치 같은 게임은 물론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여러 문화와 결합해 음악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일본 문화 전반을 통해 J-POP의 재미를 세계에 더 많이 알릴 가능성이 아직 크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블리자드 팬이 모이는 블리즈컨에서 공연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 게이머와 e스포츠 팬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 이쿠라: 우리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모이는 무대에 서게 될 줄 몰랐기에 무척 기쁘다. 오버워치와 협업했기 때문에 가능한 무대가 될 것이고,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요아소비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동시에 J-POP이라는 틀을 넘어 아티스트 요아소비가 지닌 모습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가지를 모두 기대해주면 좋겠다. 중요한 하프타임 쇼인 만큼 선수들과 현장에 모인 팬들이 지닌 오버워치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를 요아소비의 공연으로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블리즈컨을 찾은 아시아 각국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YOASOBI: 이 메시지는 아시아 팬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오버워치 팬에게 전하고 싶다.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팀과 함께 '오리온'을 만든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이정표가 된 프로젝트였다.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을 테니 공연을 기대해달라.
출처: 인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