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 될 것!' 쿠냐가 직접 찍었다..."정말 놀라운 선수" 극찬

'맨유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 될 것!' 쿠냐가 직접 찍었다..."정말 놀라운 선수" 극찬

[포포투=김재우]시작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5,000만 파운드(약 90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 개혁을 알린 영입생이었지만 개막전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마테우스 쿠냐는 걱정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부터 안드레이 산투스의 능력을 지켜본 그는 새로운 동료가 이번...

[포포투=김재우]

시작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5,000만 파운드(약 90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 개혁을 알린 영입생이었지만 개막전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마테우스 쿠냐는 걱정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부터 안드레이 산투스의 능력을 지켜본 그는 새로운 동료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UTD리포트'는 12일(한국시간) "쿠냐가 산투스를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가장 큰 놀라움을 안길 선수로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쿠냐는 '스카이스포츠 프리미어리그'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레이 산투스는 이번 시즌 크게 도약할 선수다. 이건 확실하다.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부터 그를 알고 있고 그가 가진 모든 능력을 알고 있다. 정말 놀라운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이번 시즌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산투스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산투스는 브라질이 기대하는 미드필더다. 바스쿠 다 가마 유스에서 성장해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중원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3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를 거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찼고 한 시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공격적인 생산력까지 증명했다.

2025년 여름 첼시로 돌아온 뒤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맨유가 주목한 것은 공을 다루는 능력과 전진성이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2세 이하 미드필더 가운데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과 90분당 가장 많은 전진 패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적극적인 볼 탈취와 경합 능력, 왕성한 활동량까지 갖춰 공수 양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중원 개혁을 추진하던 맨유가 산투스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카세미루가 떠나고 마누엘 우가르테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중원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그 시작이 산투스였다. 맨유는 첼시에 기본 이적료 4,800만 파운드에 보너스 200만 파운드를 더한 최대 5,000만 파운드(약 908억원)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이후 유리 틸레만스와 카를로스 발레바까지 추가하면서 중원 전체를 새롭게 구성했다.

그러나 아직 산투스의 잠재력이 맨유에서 완전히 드러난 것은 아니다. 프리시즌에는 마이클 캐릭 감독의 선택을 꾸준히 받으며 메이슨 마운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개막전 선발 출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첫 공식전은 기대와 달랐다. 맨유는 승격팀 헐 시티를 상대로 0-2 충격패를 당했고 산투스 역시 팀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강렬한 영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결국 캐릭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중원 조합에 변화를 줬다. 산투스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코비 마이누에게 기회를 줬고 맨유는 입스위치 타운을 5-2로 꺾으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에도 마이누와 틸레만스가 우선적으로 선발 기회를 받으면서 산투스는 교체를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오는 발레바까지 경쟁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5,000만 파운드(약 908억원)의 이적료와는 별개로 산투스의 주전 경쟁에는 일찌감치 적신호가 켜졌다.

그럼에도 쿠냐는 산투스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미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의 능력을 가까이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쿠냐는 산투스가 맨유 이적을 앞두고 얼마나 들떠 있었는지도 공개했다. 그는 "월드컵 때부터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맨유 이적이 가까워졌을 때 정말 흥분해 있었다"라며 "그 순간부터 이 구단과의 연결이 그의 마음속에서 불붙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 역시 산투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22세에 불과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산투스는 브라질과 잉글랜드, 프랑스 무대를 거치며 이미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맨유에서의 생활은 이제 막 시작됐다. 캐릭 감독 역시 긴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중원 조합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산투스에게 필요한 것은 제한된 출전 기회에서 자신만의 장점인 에너지와 볼 탈취, 전진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5,000만 파운드(약 908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출발부터 주전 경쟁이라는 첫 번째 시험대와 마주했다. 그래도 누구보다 산투스를 잘 아는 동료는 그의 잠재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과연 쿠냐의 말처럼 산투스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