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겨주면" 1위팀 바람대로 됐다…KIA-두산-NC 대혼란의 중위권 싸움 시작되나

"LG가 이겨주면" 1위팀 바람대로 됐다…KIA-두산-NC 대혼란의 중위권 싸움 시작되나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최원준, 허경민과 대화를 나누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우리가 (KIA를) 이기고, LG가 이겨주면 좋은 시나리오겠다. 한번 생각해 봤다."이강철 KT 위즈...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최원준, 허경민과 대화를 나누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9/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최원준, 허경민과 대화를 나누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우리가 (KIA를) 이기고, LG가 이겨주면 좋은 시나리오겠다. 한번 생각해 봤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당연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1위 사수를 위해서는 KT가 KIA를 잡아야 하지만, 대구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하는 LG의 도움도 필요했다.

이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됐다. 일단 KT가 KIA를 6대2로 꺾었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앞세웠지만, 네일이 5이닝 3실점(2자책점)에 그치면서 KT로 넘어간 분위기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네일이 예상보다 일찍 강판되면서 정해영을 6회부터 멀티 이닝으로 쓰는 전략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KT는 4점차에도 9회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올려 확실하게 경기를 끝냈다.

LG는 삼성을 4대3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삼성이 강민호의 투런포에 힘입어 쉽게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LG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2-3으로 뒤진 8회초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와 송찬의의 3루수 땅볼 타점에 힘입어 4-3으로 역전해 진땀승을 거뒀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가 삼성에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2/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LG가 삼성에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2/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KT가 6대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패한 KIA 선수들이 아쉬움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2/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KT가 6대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패한 KIA 선수들이 아쉬움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2/

1위 KT는 5연승을 질주하며 2위 삼성과 1경기차로 거리를 벌렸다. 3위 LG는 4위 KIA를 1.5경기차 따돌리며 쫓기는 압박감을 조금은 덜었다.

KIA는 현재 3위와 더 가깝지만,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NC 다이노스도 신경이 쓰인다. 이날 잠실에서 두산과 NC가 맞붙었는데, 치열한 혈투 끝에 NC가 10대9로 신승했다.

KIA는 두산과 4경기차, 두산과 NC는 2경기차다.

KIA는 사실 NC의 추격이 더 두렵다. KIA는 올해 NC에 상대 전적 2승11패로 크게 밀리고 있고, NC와 3경기가 더 남아 있다. KIA도 내심 두산이 NC를 잡아주길 바라고 있을 듯하다. 두산과 NC는 올 시즌 4차례 더 맞붙어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NC도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네"라며 중위권 싸움이 대혼전이 될지 궁금해했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NC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0/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NC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