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3-1로 이긴다” 예고가 현실로…한화생명, T1 꺾고 결승행 ‘또 젠지’ [SS송파in]
윤성영 감독 ‘3-1 예고’ 현실로 48분 혈투 시작, T1 3-1 제압 제우스 ‘첫 갈리오’ 승부수 적중 지난해 이어 젠지와 결승 리매치

[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3-1로 우리가 이길 것 같다. 우리가 T1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말이 현실이 됐다.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자신 있게 ‘3-1 승리’를 예고했던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 나흘 뒤 한화생명은 정확히 그 스코어로 T1을 꺾었다. 이제 남은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젠지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LCK 왕좌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1세트는 무려 48분 혈투였다. T1이 초반 오브젝트 운영에서 앞섰지만 한화생명이 중반 이후 한타에서 힘을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마지막 드래곤 앞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길었던 첫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자신의 LCK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꺼낸 갈리오가 제대로 적중했다. 중반 교전에서 T1의 핵심을 끊어내며 주도권을 잡았고, 바론과 에이스까지 연결해 29분59초 만에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는 2-0까지 벌어졌다.
벼랑 끝 T1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3세트에서 난타전 끝에 31분 만에 한 세트를 만회하며 1-2로 추격했다. 한화생명의 결승행에 한 차례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반전은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페이커’ 이상혁과 ‘도란’ 최현준을 연달아 끊으며 격차를 벌렸고, 빠르게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2분경에는 네 번째 드래곤까지 챙겨 영혼을 완성했다.
이후 바론까지 확보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27분경 드래곤 둥지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장로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그대로 T1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다시 한번 에이스를 완성했고,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세트 스코어 3-1. 윤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자신했던 바로 그 결과였다. 지난 8일 파이널 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윤 감독과 T1 임재현 감독은 나란히 ‘3-1 승리’를 예상했다. 두 감독 모두 자신의 팀이 더 강하다고 자신했지만 실제 웃은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이제 시선은 젠지로 향한다. 한화생명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에 선착한 젠지와 2026 LCK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성사된 결승 맞대결이다.
젠지는 왕좌 수성에 나서고, T1을 넘어선 한화생명은 이번에는 젠지까지 넘어서야 한다. 첫 번째 예고는 정확히 현실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한 경기, 그리고 LCK 정상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