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메이저 우승 눈 앞' 즈베레프, US오픈 결승 진출...롤랑가로스부터 메이저 3연속

'시즌 2번째 메이저 우승 눈 앞' 즈베레프, US오픈 결승 진출...롤랑가로스부터 메이저 3연속

2020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알렉산더 즈베레프. US오픈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가 2026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뒤 윔블던에 이어 US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록했다.즈베레프는 11일(현지시간...

2020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알렉산더 즈베레프. US오픈
2020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알렉산더 즈베레프. US오픈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가 2026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뒤 윔블던에 이어 US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록했다.

즈베레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50위를 6-3 7-6(7) 7-6(6)으로 꺾었다.

첫 세트를 6-3으로 가져온 즈베레프는 2세트부터 하차노프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지만 즈베레프가 접전 끝에 9-7로 따냈다. 3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고, 즈베레프가 8-6으로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즈베레프는 하차노프에게 연속 서비스게임 홀드 행진이 끊기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포인트를 가져왔다. 준결승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마치면서 202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US오픈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즈베레프에게 US오픈은 아쉬움이 남아 있는 대회다. 2020년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올라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은퇴)을 상대했다. 먼저 1, 2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다가섰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패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후에도 메이저 정상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2024년 롤랑가로스 결승에 올랐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3위)에게 패했고, 2025년 호주오픈에서도 결승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 1위)에게 져 준우승했다. 메이저 결승에서 세 차례 연속 패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다림은 올해 롤랑가로스에서 끝났다. 즈베레프는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를 5세트 승부 끝에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남자 선수로는 오픈시대 처음으로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첫 메이저 우승 이후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이어진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시너에게 패해 준우승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US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US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US오픈 결승 여저이 초반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1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와 4시간이 넘는 5세트 승부를 치렀고 2회전에서도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즈베레프 스스로도 "끔찍했다"고 자신의 경기력에 혹평을 했다.

하지만 대회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안정됐다. 이후 상대들에게 세트를 내주지 않으며 준결승까지 올라왔고, 다시금 메이저 상위 라운드에 복귀한 하차노프를 상대로도 3세트 만에 승리를 거뒀다.

2020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결승을 경험했던 즈베레프는 이제 6년 전 놓쳤던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롤랑가로스에 이어 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다.

즈베레프는 결승에서 프랜시스 티아포(12위)와 벤 쉘튼(이상 미국, 9위) 중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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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