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경기 만에 나온 10세이브 투수… 다시 ‘기적의 5강’ 꿈꾸는 NC, 전사민의 9회에 걸렸다

120경기 만에 나온 10세이브 투수… 다시 ‘기적의 5강’ 꿈꾸는 NC, 전사민의 9회에 걸렸다

전사민. NC 다이노스 제공[스포츠경향 심진용 기자] NC 전사민이 프로 6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사민은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9-7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사흘 연속 등판인 데다 타격감이 좋은 한화 상위 타선을 만나 고전했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2사 2·...

전사민. NC 다이노스 제공
전사민.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경향 심진용 기자] NC 전사민이 프로 6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사민은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9-7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사흘 연속 등판인 데다 타격감이 좋은 한화 상위 타선을 만나 고전했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2사 2·3루 위기에서 노시환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몸쪽 높은 스위퍼로 우익수 뜬공을 끌어냈다.다다

전사민이 세이브를 올리면서 NC는 시즌 120경기 만에 10세이브 투수를 배출했다. 올 시즌 NC가 불안한 뒷문 탓에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아직 10세이브 투수가 없는 팀은 한화 뿐이다.

시즌 초반에는 류진욱이 마무리를 맡았지만 부진했다. 김진호 역시 9회를 확실하게 지키지 못했다.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는 임지민이 7월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았지만 힘에 부쳤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14일 롯데전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시즌을 마쳤다.

임지민이 이탈한 뒤로 전사민이 NC의 9회를 책임지고 있다. 전사민은 지난 시즌 필승조로 자리 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삼진은 줄었고 볼넷과 피홈런은 늘었다. 블론세이브도 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지난 시즌 74경기에 등판해 리그 구원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82.1이닝을 던진 여파를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사민은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현시점에서 그를 대신해 9회를 맡길 만한 대안도 없다. 전사민은 9·10일 KIA전 모두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이날 3연투를 마다하지 않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끝내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전사민은 “지난 두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좋지 않았던 부분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했고, 공 하나하나에만 집중해 최선을 다해 던졌다”며 “마운드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공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남은 시즌도 NC의 9회는 전사민이 책임진다. NC가 지난해처럼 기적 같은 5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전사민의 투구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