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3경기 0골인데 우승 선언!' 토트넘 1,543억 신입생 자신감..."우리는 우승이 가능한 팀!"

'팀이 3경기 0골인데 우승 선언!' 토트넘 1,543억 신입생 자신감..."우리는 우승이 가능한 팀!"

[포포투=김재우]아직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승리도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선수단이라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향한 8,500만 파...

[포포투=김재우]

아직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승리도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선수단이라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향한 8,500만 파운드(약 1,543억원)짜리 신입생의 믿음은 확고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이곳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무언가를 우승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고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싶다. 이 선수단을 보면 우리가 우승을 놓고 싸우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진정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경기를 이기기 시작하면 이후에는 더 쉬워질 것"이라며 반등을 자신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영입을 원했지만 토트넘이 8,500만 파운드(약 1,543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하면서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22세의 젊은 미드필더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토트넘이 그에게 거는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변화가 필요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물며 강등권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고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잔류를 걱정해야 했다. 결국 시즌 막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해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번 여름에는 지난 두 시즌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 3억 파운드(약 5,446억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새로운 토트넘을 만들기 위한 핵심 영입이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이적시장과 달리 시즌 출발은 최악에 가깝다. 토트넘은 개막전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고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도 0-2로 무너졌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라운드에서는 0-0으로 비기며 시즌 첫 승점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유효 슈팅조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세 경기에서 1무 2패, 0득점 5실점. 토트넘이 리그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것은 1974년 이후 처음이었다.

거액을 투자한 만큼 비판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사비우, 오마르 마르무시 등 여러 선수를 데려오며 공격진과 중원을 대폭 보강했다. 하지만 아직 새로운 선수들이 데 제르비 감독의 축구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고 결정력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끝내기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지만 아직 경기장에서는 그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데 제르비 감독과 토트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데 제르비 감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내 결정의 핵심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면 축구를 향한 에너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시즌 첫날 감독을 만났을 때 '내가 토트넘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감독님이다'라고 직접 말했다"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분명했다. 페르난데스는 "이기면 최고라고 하고 지면 최악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한다"라며 외부의 평가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구단과 감독을 믿는다면 선수들 사이의 타이밍과 전술적인 부분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지금의 결과만으로 새로운 토트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이야기다.

아직 페르난데스가 이야기한 우승 경쟁과 토트넘의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간격이 있다. 리그 세 경기에서 승리도, 득점도 없는 팀이 당장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3억 파운드(약 5,446억원)가 넘는 대대적인 투자와 데 제르비 감독의 새로운 축구가 자리를 잡는다면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과연 시즌 초반 최악의 흐름에 빠진 토트넘이 페르난데스의 자신감처럼 반전을 만들어내며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