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11패 실화냐? KIA, 상상초월 '공룡포비아'…자칫하면 가을무대서 '대참사' 날라 [SC포커스]

2승11패 실화냐? KIA, 상상초월 '공룡포비아'…자칫하면 가을무대서 '대참사' 날라 [SC포커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생각에 잠긴 KIA 이범호 감독.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는 KIA 선수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생각에 잠긴 KIA 이범호 감독.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0/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생각에 잠긴 KIA 이범호 감독.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0/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칫하면 잘 치러온 한시즌 농사를 송두리째 망칠수도 있다. '공룡포비아'에 빠진 KIA 타이거즈 이야기다.

KIA는 1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1대2로 졌다. 비골 골절로 이탈한 김도영의 공백은 생각보다 더 컸다.

'김도영' 이탈의 충격을 딛고 LG 트윈스를 넘어 3위, 가능하다면 더 위를 바라보고픈 이범호 KIA 감독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 NC 상대로는 전날 4대5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분패했다. 올해 NC와의 상대전적은 무려 2승11패가 됐다.

시종일관 0-1로 뒤지다 9회말 김선빈의 동점타가 터지며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1회초 1실점한 뒤 11회말 무사 1,3루에서 나성범 삼진, 김선빈 병살타가 이어지며 무득점으로 끝났다.

이날 KIA는 선발 올러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7이닝 무실점)과 대등한 선발 다툼을 벌였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KIA 올러.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0/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KIA 올러.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

여기에 전상현 곽도규 이의리 조상우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총출동시켰다. 마운드는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물먹은 솜방망이가 문제였다. 8회말에도 1사 1,2루 역전 찬스를 놓쳤고, 9회말 역시 김선빈의 적시타에 이어 대타 박상준과 이호연이 한방만 쳐줬다면 바로 끝내기가 가능했던 찬스를 놓쳤다.

KIA는 올시즌 팀타율 5위(2할7푼1리) 팀 홈런 2위(155개) 팀 OPS 2위(0.786)로 리그 상위권의 타선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 서야할 '40홈런' 김도영이 빠진채 카스트로-나성범만으론 역부족인 느낌이다. 이날 라일리 상대로 KIA는 1회말 카스트로의 2루타, 6회말 김태군의 안타 말곤 7이닝 동안 전혀 출루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기습 번트를 하려다 배트에 맞은 공이 얼굴을 직격, 비골 골절이라는 대형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군 엔트리 제외는 없었다. 10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비골 재건술을 받았고, 최대한 빠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KIA 김도영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9/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KIA 김도영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8.29/

생각보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단 3일 앞으로 다가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아시안게임은 대회 때마다 병역특례를 두고 뒷말이 나오는 대회다. '뛰지도(치지도) 못할 선수를 데려갔다'는 불필요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선 가능하다면 소집 전에 실전에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NC는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만약 NC가 두산 베어스와의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타고, KIA가 그대로 4위에 머무른다면 두 팀은 최대 2경기의 와일드카드전 매치업으로 다시 만난다. 자칫하면 '대참사' 업셋이 벌어질 수 있다.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분위기이긴 하지만, 정규시즌의 압도적 우세는 자연스럽게 자신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KIA 역시 가능하다면 LG와의 3위 경쟁에서 승리, 초전부터 NC를 만나는 건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11회말 1사 1, 3루 김선빈을 병살처리하는 이용준.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0/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NC가 11회 연장 끝에 KIA에 승리했다. 11회말 1사 1, 3루 김선빈을 병살처리하는 이용준.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