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MVP 후보까지’ 김지찬, 외야 전환은 ‘신의 한 수’다…“리그 톱 리드오프” [SS시선집중]

‘당당히 MVP 후보까지’ 김지찬, 외야 전환은 ‘신의 한 수’다…“리그 톱 리드오프” [SS시선집중]

내야→외야 전환 ‘신의 한 수’ 당당히 월간 MVP 후보까지 리그 유일 ‘규정타석+3할’ 중견수 김지찬은 만족하지 않는다

삼성 김지찬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2루타 때린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지찬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2루타 때린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리그 톱 중견수다.”

삼성 박진만(50) 감독의 호평이다. 제자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립서비스’도 아니다. 실제로 잘한다. 외야 전환이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지찬(25) 얘기다.

올시즌 김지찬은 삼성 부동의 리드오프 중견수다. 갑작스러운 ‘폭염 브레이크’ 발생 전까지 97경기, 타율 0.333, 30타점 74득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6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407에 달한다.

삼성 김지찬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지찬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수비력도 최상급이다. 원래 내야수다. 송구 실책이 잦았다. 2024시즌 외야수로 이동했다.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 리그에서 ‘규정타석 3할 중견수’는 김지찬이 유일하다. 4할 출루율까지 있다. 수비에서도 무수히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든다.

삼성 김지찬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2회말 양의지가 친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잡은 후 내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지찬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2회말 양의지가 친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잡은 후 내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7월 MVP 후보에도 올랐다. 월간 타율 0.431, 9타점 17득점 6도루, 출루율 0.506, 장타율 0.458, OPS 0.964 찍었다. 타율-출루율-도루 1위다.

MVP는 KT 샘 힐리어드가 품었다. 대신 ‘팬 투표’에서는 김지찬 압승이다. 22만8406표 얻었다. 힐리어드가 7만702표다. 김지찬이 3배 이상 많다. 적어도 팬들에게 7월 MVP는 김지찬인 셈이다.

삼성 김지찬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서 안타를 친 뒤 질주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지찬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서 안타를 친 뒤 질주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아무래도 중심타선이 주목받기 마련이다. 가장 잘 치는 타자들이 포진한다. 홈런을 포함해 장타를 펑펑 때린다. 타점 생산도 많을 수밖에 없다.

이것도 앞에서 ‘판을 깔아줘야’ 가능한 법이다. 그래서 리드오프가 중요하다. 1번 자리 때문에 애를 먹는 팀도 있다. 적어도 삼성은 그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김지찬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 김지찬이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뜬공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지찬이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뜬공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정확성을 갖췄다. 출루하면 발로 또 상대를 괴롭힌다. 도루가 아니어도,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가 된다. 발 빠른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 중심타선이 걸리면, 상대 투수에게는 ‘악몽’일 수밖에 없다.

이런 김지찬이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중견수다. 넓은 범위를 자랑한다. 내야에서 외야로 옮기길 잘했다는 얘기가 절로 나온다.

삼성 김지찬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지찬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김지찬을 두고 “타구 판단이 좋아졌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에 대한 대처까지 다 된다. 어떤 외야수와 비교해도 톱3에 들어간다고 본다. 1번 타자로서도 리그 톱 경쟁을 하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김지찬은 만족하지 않는다. “톱3가 아니라 톱1이 되겠다”며 “훈련 많이 하면서 수비에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외야 수비 제일 잘하는 (박)해민이 형보다 더 잘하고 싶다. 공격에서도 내 스타일로 계속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