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사기’치려다… CCTV에 딱 걸렸다

‘홀인원 사기’치려다… CCTV에 딱 걸렸다

경기전 파3홀에 미리 공 넣은 아마추어 골퍼 뒤늦게 사과

부정한 승리는 대가가 따른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지난 주말 미국 미주리주 오팰런의 윙헤이븐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홀인원 사기 사건이 지역사회를 크게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잭 홀랜드라는 이름의 남성은 직접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윙헤이븐 컨트리클럽의 회원 대회에서 발생했다. 대학 시절 골프선수로 활동했다고 밝힌 핸디캡 +2의 골퍼 홀랜드는 자신이 첫 조에서 경기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른 아침 4번 홀(파3)의 홀 안에 골프공을 몰래 넣었다. 그러고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대회에 나섰다.

3번 홀(파4) 그린에서 급한 전화가 올 거라고 알린 그는 4번홀에서 일행이 홀에 도착하기 전에 티샷을 하고 나서 통화를 하고 따라가겠다고 했다. 잠시 뒤 일행에게 돌아와 자신의 티샷이 ‘조금 얇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번 홀 그린에 오른 홀랜드와 일행은 피치마크를 발견했고, 홀 안에서 홀랜드의 공을 찾았다. 그의 일행은 잠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아무도 홀랜드의 티샷을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골프장 관계자를 찾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관계자는 코스 주변의 CCTV에서 이른 아침 4번 홀 그린을 향해 차를 타고 가는 홀랜드의 모습을 확인했다. 홀랜드는 결국 자신이 홀인원 상금이 탐나 동반자를 속였다고 자백하고 자신의 회원 자격을 포기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과 가족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은 홀랜드는 “어리석은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내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전한 잘못”이라며 “어린 두 자녀와 아내는 이 일로 상처를 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 가족들이 나의 실수로 겪을 수 있는 앞으로의 일이 두렵다”고 사과했다.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