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강인 ATM 생활 벌써부터 꼬이나...역대 최악의 주장 타이틀 로메로, 토트넘 떠나 스페인행 임박

'이럴 수가' 이강인 ATM 생활 벌써부터 꼬이나...역대 최악의 주장 타이틀 로메로, 토트넘 떠나 스페인행 임박

▲ 출처| transfermarktcentral[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생활에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등장할까. 토트넘 홋스퍼 주장까지 맡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페인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도블레 아마리야'를...

▲ 출처| transfermarktcentral
▲ 출처| transfermarktcentral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생활에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등장할까. 토트넘 홋스퍼 주장까지 맡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페인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도블레 아마리야'를 인용해 "로메로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아스널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무려 세 차례의 이적시장에 걸쳐 로메로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이 자신을 원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구애가 로메로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로메로 역시 스페인 무대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미 1년 전부터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인터 밀란과 아스널 등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선수의 마음은 아틀레티코로 기울었다.

지난해에도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에 나섰지만 당시 토트넘이 문을 닫으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로메로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토트넘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얀 폴 판 헤케를 6,000만 유로(약 960억 원)에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새로운 센터백이 합류하면서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아틀레티코 역시 실탄을 마련했다. 티아고 알마다가 리버 플레이트로 떠났고, 나우엘 몰리나는 AS로마로 향했다. 마테오 루제리 역시 애스턴 빌라 이적을 마무리하고 있다. 선수 매각을 통해 약 6,000만 유로를 확보한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영입을 위한 마지막 공세에 나섰다.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은 약 4,000만 유로(약 640억 원)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가 처음 제시한 금액은 3,000만 유로 수준이었지만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양측의 간격도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 밀란은 3,500만 유로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틀레티코의 움직임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스페인 '아스'는 같은 날 "마테우 알레마니에게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로메로 영입을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앞으로 48시간 안에 합의를 마무리해 19일 말라가와의 경기까지 팀의 전술적인 움직임을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알레마니가 직접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협상의 공신력을 더한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새로운 수비 리더를 하루라도 빨리 품고 싶어 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수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식전 61경기에서 무려 81실점을 허용했다. 클레망 랑글레는 벤피카로 떠났고 호세 히메네스 역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자신의 수비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포백에서 중앙 수비 조합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리백에서도 최후방의 중심을 맡을 수 있다. 강력한 대인 수비와 힘, 제공권, 리더십까지 갖췄다. 로메로가 후방에서 중심을 잡으면 마르크 푸빌과 다비드 한츠코 등 다른 수비수들의 활용폭도 넓어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보여준 경쟁력도 확실하다. 로메로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변수는 부상이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스' 역시 토트넘에서 보낸 5시즌 동안 한 시즌 35경기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로메로의 기량과 리더십에 확신을 갖고 있다. 28세로 전성기에 접어든 만큼 건강만 유지한다면 수비진의 수준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로메로 영입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효과도 있다. 바로 '절친' 훌리안 알바레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로메로의 합류가 훌리안의 상황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매우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 훌리안은 과거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로메로를 자신의 선수 생활 동안 상대했던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았을 정도다.

최근 훌리안은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바이아웃인 5억 유로(약 8,000억 원)가 아니라면 판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절친 로메로의 합류가 훌리안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훌리안은 아틀레티코가 유럽 정상급 구단과 경쟁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센터백인 로메로의 영입은 구단이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마르카'는 한발 더 나아가 로메로의 경험과 강한 리더십이 훌리안에게 심리적인 버팀목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적설로 팬들과 관계가 악화된 훌리안이 경기장에서 다시 신뢰를 얻는 과정에서 절친한 로메로의 존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여러 마리 토끼를 잡는 영입인 셈이다. 흔들렸던 수비진에 정상급 센터백을 추가하는 동시에 핵심 공격수 훌리안의 잔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이강인의 입장에서는 달갑지만은 않은 동료가 될 수도 있다. 로메로는 강력한 대인 수비와 투쟁심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지만, 그 적극성이 지나칠 때는 거친 태클과 불필요한 파울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받아왔다.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하는 동안에도 위험한 수비와 감정적인 플레이로 카드를 받거나 팀에 부담을 안긴 장면들이 있었고,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은 때때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이강인은 훈련에서도 공을 오래 소유하고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는 플레이를 즐기는 유형이다. 로메로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매일 훈련장에서 직접 맞부딪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물론 동료를 상대로 공식 경기와 같은 수준의 거친 태클을 시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워낙 강한 몸싸움과 적극적인 수비로 유명한 선수인 만큼 이강인 입장에서는 새로운 '훈련장 복병'이 등장하는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로메로가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적료와 세부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다.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강인은 머지않아 토트넘의 전 주장 로메로와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 수도 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