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북중미 축구계, 인판티노 공개 비판… “기만 행위로 신뢰 깨졌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뉴시스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한 공개 비판을 쏟아냈다.10일 밤 UEFA와 AFC, CONCACAF는 공동으로 발표한 ‘축구 가족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축구는 어떤 개...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한 공개 비판을 쏟아냈다.
10일 밤 UEFA와 AFC, CONCACAF는 공동으로 발표한 ‘축구 가족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축구는 어떤 개인이나 기관의 소유가 아니다”라며 “기만을 통해 신뢰가 깨지고, 개인이 자신에게 권한을 맡긴 공동체 위에 군림할 때 그 의무는 저버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한은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과 빅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의 공동 이름으로 쓰였다.
UEFA와 AFC, CONCACAF의 공동 성명은 최근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대회의 운영을 전담할 새 영리 법인 설립을 추진한 인판티노 회장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자회사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할 계획을 세운 후 공개했다. 그러나 UEFA가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AFC와 CONCACAF도 비판에 동참하자 FIFA는 자회사 설립 추진을 철회했다.
후폭풍은 거세다. UEFA와 AFC, CONCACAF는 FIFA의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그들은 “부회장단과 211개 회원국 협회에 보낸 FIFA의 최근 서한은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 사안을 단순한 소통의 실패로 치부하고 있으나 축구계가 목격한 것은 판단의 실패였다”며 “촉박한 일정 속에 의미 있는 협의 없이, 회원국들이 조건을 적절히 검토하기 전에 마감 기한을 향해 밀어붙여진 제안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검증을 제한하고자 의도된 계획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UEFA와 AFC, CONCACAF는 FIFA의 자회사 설립 추진 계획을 조사한 후 평의회에 보고하겠다고 한 것도 문제라며 “FIFA 자체나 그 임직원, 혹은 축구계 내부의 그 어떤 주체도 아닌 완전히 독립된 제삼자에 의해 조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축구의 힘은 언제나 통일성과 단결력에 있었다”며 “우리는 지금 축구를 지배하려 하기보다 봉사하는 리더십을 통해 단결력이 존중받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문화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