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롯데, 부담이 부진 원인" 프런트 수장 된 이택근, 체질 개선 '본격 시동'
이택근 단장. 롯데 자이언츠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만성적 부진을 유튜브에서 매섭게 꼬집었던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이 이제 구단의 최고 수장으로 거듭났다.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제22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동시에 신임 단장으로 이택근 전 KBO 전력강화위원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경남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만성적 부진을 유튜브에서 매섭게 꼬집었던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이 이제 구단의 최고 수장으로 거듭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제22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동시에 신임 단장으로 이택근 전 KBO 전력강화위원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경남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택근 단장은 199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 유니콘스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다시 히어로즈 등을 거치며 2020년까지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과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제2의 커리어를 쌓았다. 부산 출신인 그는 고향 팀인 롯데와의 인연이 이번 단장 부임으로 이어지며 더욱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그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롯데의 고질적 부진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했던 발언들이 다시금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장은 지난 7월 윤석민 위원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롯데를 비롯한 인기 구단들이 매년 하위권에 머무는 이유를 구조적으로 진단했다.
당시 그는 "인기 많은 팀들이 있지 않나.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팀이라고 하면"이라고 운을 떼며 롯데,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 팀들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숫자는 DER(수비 효율)이다. 수비 범위가 좁아진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윤석민 위원이 "(이 팀들은) 공격적인 수비를 하지 않는다. 실책이 나왔을 때 어마어마한 질타와 야유를 받기 때문"이라고 부연하자, 이 단장 역시 "롯데, 한화, KIA 모두 DER 수치가 안 나오는 대표적인 팀"이라고 동의했다.

타격 성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이런 인기팀들은 예전에는 히팅 포인트가 타구단 타자들에 비해 많이 당겨져 있었다. 그러면서 발사각도, 타구 스피드 등이 다른 팀들보다 떨어졌다"라며 "다른 팀들의 경우 수비 범위, 히팅 포인트가 적어도 공 2~3개는 앞에 있는 게 많다는 걸 발견했다"고 짚었다. 그서면서 "결국 원인은 부담감"이라며 "공을 미루거나 부담을 많이 느끼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면 많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기술적인 문제 이전에 멘털리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우리가 부담과 압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해결해나갈 수 있는 게 득점권타율이다. 그 다음이 수비 실책"이라며 "매커니즘이나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멘털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요소다. 그래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부담이다. 인기팀일수록 부담을 떨칠 수 있는 선수들의 멘털 교육,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걸 이겨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이크를 내려놓고 이제 구단 수장의 중책을 맡게 된 이택근 단장이 자신이 냉철하게 진단했던 약점을 실제 프런트의 행정과 육성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