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단짝 부앙가, 극장골 취소에도 '엘 트라피코' 득점왕! '11경기 12골' LAFC 전설과 동률
드니 부앙가(왼쪽),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의 단짝, 드니 부앙가가 '엘 트라피코'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2라운드 로스앤젤레스FC(LAFC)가 LA갤럭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12승...

손흥민의 단짝, 드니 부앙가가 '엘 트라피코'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2라운드 로스앤젤레스FC(LAFC)가 LA갤럭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AFC는 12승 11무 9패(승점 47)로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했다. 현재 6위다.
두 팀의 대결은 '엘 트라피코'라고 불린다. 스페인어로 '트라피코'는 교통을 뜻한다. 즉 한국어로 의역하면 '교통 체증 더비'다. LA 지역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빗대어 생긴 명칭이다. 통상적으로 더비명은 지역 문화 및 연고지 정체성에 따라 자연스레 유래된다. 하지만 본 더비는 팬들의 소셜미디어(SNS)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는 점이 미국식 스포츠 문화를 잘 대변한다.
LAFC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패스 연계에 휘둘린 LAFC는 몇 차례 위기 상황을 맞았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기어코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의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전으로 취소되는 불운까지 얻었다. 결국 전반 34분과 후반 6분 조셉 페인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부앙가가 패색이 짙은 팀에 희망을 선사했다. 전반전 최전방 위치에서 상대 수비 견제에 당한 부앙가는 후반전부터 왼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옮겼다. 손흥민과 아르만도 지프에게 전방을 맡겼고 부앙가는 비교적 더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플레이를 펼쳤다. 변화가 효과를 봤다. 후반 8분 손흥민이 뺏은 공을 지프가 중거리로 연결했는데 이때 세컨볼을 자유롭던 부앙가가 차 넣었다.

부앙가는 이 득점으로 '엘 트라피코'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부앙가는 지난 2022시즌 LAFC 합류 후 '엘 트라피코' 11경기를 뛰었는데 무려 12골째를 넣었다. LAFC 전설 카를로스 벨라와 동률이다. 이 기록 3위는 LA갤럭시 전설이자, 유럽 축구를 호령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9골)다.
부앙가는 내친김에 단독 선두에 올라설 기회까지 얻었다. 레오 발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LAFC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던 추가시간 8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가 박스 안 혼전을 유발했다. 골키퍼 선방, 골대 강타 등 숨 막히는 공격이 전개된 끝에 타일러 보이드의 오버헤드킥 패스를 부앙가가 차 넣으면서 극장골을 터트린 듯했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지적해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앙가는 VAR 판독 결과에 대해 "선수들에게는 정말 어렵다. 골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기뻐해야 하는데 이젠 심판을 확인하고 기다려야 한다. 오늘 세 번째 골 상황 때도 그랬다. 선수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엘 트라피코' 맹활약의 비결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 그저 이 경기를 정말 좋아한다.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건 더비다. 다른 경기와 특별히 느낌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LA갤럭시를 이기고 싶다. 이 팀을 상대로 골을 많이 넣었다. 그런 점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