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늙었어…몸쪽 잘 쓰라고 계속 뭐라고 했어” 김태군이 본 2024 KS 1차전 히어로 전상현과 2026 크레이지모드 전상현[MD대구]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전상현이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두 살 늙었죠.” KIA 타이거즈 우완 전상현(30)은 시즌 막판 팀의...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두 살 늙었죠.”
KIA 타이거즈 우완 전상현(30)은 시즌 막판 팀의 돌풍의 주역이다. 9~10월에만 19경기서 2승1패4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1.23이다. 이의리가 후반기 중반에 기복을 다시 드러내자 마무리를 꿰찼다. 이범호 감독은 공식적으로 전상현을 마무리로 임명한 적은 없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조상우, 성영탁, 곽도규가 마무리 전상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상현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서도 1~2차전서 2.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2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7일간 푹 쉬고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맞이한다.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로 끝냈고,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하루 더 휴식시간을 얻었다. 시즌 막판부터 힘을 낸 전상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군에게 물었다. 전상현이 뭐가 달라졌는지. 마침 김태군은 25일 1차전이 취소되자 2024년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의 기억을 꺼냈다. 당시 KIA는 김헌곤에게 6회초에 선제 우월 솔로포를 맞았고, 계속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고, KIA는 이틀 뒤 낮경기로 치러진 1차전서 전상현을 올려 위기를 봉쇄했다. 전상현은 당시에도 지금도 팀의 믿을맨이다. 당시에는 마무리 정해영을 뒷받침하는 메인 셋업맨이었고, 지금은 마무리다.
김태군은 장난을 쳤지만 2년전이나 지금의 전상현이 똑같이 위력적이라고 했다. 물론 2년 전엔 지금보다 스피드가 더 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몸쪽을 효율적으로 잘 쓰는 투수가 됐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 슬라이더 위력을 극대화하려면, 몸쪽 패스트볼 승부가 필수다.
김태군은 웃더니 “일단 두 살 늙었다. 그때는 145~146km. 힘으로 밀어붙였는데 지금은 142~143km 정도로, 커맨드로 승부한다. 위 아래로 공략을 잘한다. 그땐 ABS 첫 해였고, 지금은 3년차니까 이젠 본인이 조정하는 방법을 알고 한다”라고 했다.
몸쪽 공략에 대해 김태군은 “몸쪽을 잘 쓰게끔 계속 뭐라고 했다. 너무 한쪽으로만 쓰면…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수인데 계속 강조를 많이 했다. 무조건 써야 한다고. 안 쓰면 확률적으로 (스트라이크존)50%만 먹고 시작하는 거니까. 그러면 그 바깥쪽 공이 죽어버리는 거죠”라고 했다.

플레이오프는 이의리, 곽도규의 비중이 높아진다. 그러나 언제든 가장 위급한 상황에는 전상현이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좌우타자를 딱히 가리지 않는 선수다.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보다, 오히려 KIA의 뒷문이 상대적으로 강력해 보인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