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팀의 저주'는 없다...KIA, 3연승·우천 취소로 역대 최장 5일 휴식 확보

'준PO 팀의 저주'는 없다...KIA, 3연승·우천 취소로 역대 최장 5일 휴식 확보

프로야구 PO 1차전 우천 취소. / 사진=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3전 전승에 가을비까지 더해지면서 KIA 타이거즈가 36년 만의 '닷새 휴식'을 안고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통과 팀이 플레이오프 전 5일을 쉬는 건 1989년 준플레이오프 도입 후 1990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됐다.KIA는...

프로야구 PO 1차전 우천 취소. /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PO 1차전 우천 취소. / 사진=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3전 전승에 가을비까지 더해지면서 KIA 타이거즈가 36년 만의 '닷새 휴식'을 안고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통과 팀이 플레이오프 전 5일을 쉬는 건 1989년 준플레이오프 도입 후 1990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됐다.

KIA는 20일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꺾은 데 이어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이 비로 밀리며 하루를 더 벌었다. 26일 1차전이 예정대로 열려도 닷새를 쉬고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은 사흘, 2024년 LG는 5차전 승리 후 이틀만 쉬고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하루 휴식에 그친 사례도 많았다. 1992년 롯데, 1997년 삼성, 2005∼2007년 한화, 2010·2013년 두산, 2014년 LG, 2017년 NC가 그랬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루만 쉬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9개 팀 가운데 관문을 통과한 팀은 1992년 롯데, 2006년 한화, 2013년 두산 등 셋에 그쳤다. 롯데는 혹사 논란이 일 만큼 분투한 신인 염종석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화는 송진우·구대성·문동환·신인 류현진 등 두꺼운 마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를 넘었다. 두산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LG의 잇단 실책 덕을 봤다. 나머지 6개 팀은 체력 부담을 넘지 못했다.

반대로 나흘 이상 쉰 팀은 성적이 좋았다. 1990년 삼성(5일), 1994년 한화, 1998년 LG, 2008년 삼성, 2023년 NC(이상 4일) 가운데 1990년 삼성은 해태를 3연승으로, 1998년 LG는 삼성을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탈락한 2008년 삼성도 두산에 2승 1패로 앞섰고, 2023년 NC는 kt에 1, 2차전을 먼저 따냈다.

사흘을 쉰 14차례(2000년 양대리그 제외) 중에서도 절반인 7개 팀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001년 두산, 2002년 LG, 2003년 SK, 2011년 SK, 2015년 두산, 2019년 키움, 2020년 두산이 그 주인공이고, 2015년 두산은 삼성을 꺾고 우승까지 일궜다. 탈락한 7개 팀 중 5개 팀도 5차전까지 접전을 벌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고 휴식까지 넉넉히 챙긴 KIA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과 사실상 같은 출발선에 섰다.

출처: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