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비로 밀린 PO 1차전 ‘10월 26일'...2년 전 KS 만루포의 날

김태군, 비로 밀린 PO 1차전 ‘10월 26일'...2년 전 KS 만루포의 날

KIA 포수 김태군. / 사진=연합뉴스 비로 하루 밀린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날짜가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36)에게 반가운 ‘10월 26일'로 바뀌었다. 2년 전 같은 날, 그는 같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이 비로 취소되자 김태군은 아내...

KIA 포수 김태군. / 사진=연합뉴스
KIA 포수 김태군. / 사진=연합뉴스

비로 하루 밀린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날짜가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36)에게 반가운 ‘10월 26일'로 바뀌었다. 2년 전 같은 날, 그는 같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이 비로 취소되자 김태군은 아내 덕에 이 인연을 알게 됐다며 웃었다.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쐐기 만루포로 통합 우승에 앞장선 날이 26일이었고, 25일에는 삼진 3개를 당했다고 떠올렸다. 1차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에서 뛰던 2022년부터 이 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는 그는 경기가 밀리며 불펜이 하루 더 쉬게 된 점도 반겼다.

대구의 가을비는 2년 전 한국시리즈 1차전도 소환했다. 당시 KIA는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비로 서스펜디드가 선언됐고,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서 5-1로 뒤집었다. 김태군은 이번 비는 경기 전에 내려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지만, 그때는 원태인이 펄펄 날 때 내려 고마웠다고 했다.

재개를 기다리며 번트와 강공, 김영웅의 싹쓸이 타구까지 온갖 최악을 그려봤고, 교체 투수를 알려달라며 감독에게 수차례 전화했다고도 털어놨다. 전상현으로 정해진 뒤에야 확신을 얻었다.

김태군은 그 전상현이 한층 진화했다고 짚었다. 2년 전엔 시속 145∼146㎞로 힘으로 밀어붙였다면, ABS 도입 3년 차인 지금은 142∼143㎞로도 위아래 코스를 공략한다. 주 무기 슬라이더를 살리려면 몸쪽 승부가 필수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IA 마운드가 강했던 삼성 중심 타자 르윈 디아즈, 최형우와도 하던 대로 정면 승부하겠다고 예고했다. 상대도 KIA의 볼 배합을 알겠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꼬인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위권 전망을 깨고 PO에 오른 원동력으론 고참들이 캠프 때부터 만든 거침없는 분위기를 꼽았다. 후배들에겐 그라운드에서 절대 움츠러들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태군은 도전자로 치르는 보너스 게임인 만큼 부담 없이 미친 척 부딪히겠다고 힘줘 말했다.

출처: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