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라민 야말을 지워버렸다"… '엘 클라시코' 승리의 숨은 공신 쿠쿠렐라, 모리뉴 감독도 "굉장한 경기력"이라 칭찬
이창현 기자'엘 클라시코'에서 라민 야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크 쿠쿠렐라의 수비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2026-27 라리가 10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
이창현 기자

'엘 클라시코'에서 라민 야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크 쿠쿠렐라의 수비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2026-27 라리가 10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였던 이날 경기는 전반 41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 이후 후반 16분 하피냐의 동점골로 팽팽했지만, 후반 43분 음바페의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스페인 유력 매체 의 편집장 호세 펠릭스 디아스는 "쿠쿠렐라가 야말을 지워버렸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쿠쿠렐라는 현재 그 어떤 선수도 쉽게 해내지 못하는 방식으로 야말을 괴롭혔다. 쿠쿠렐라는 마치 야말의 심박수까지 연구한 것처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모리뉴 감독은 야말에 관한 질문에 "뛰어난 선수"라고 칭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것과 기존 전술 구조를 바꾸고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대응 전술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모리뉴 감독은 전술이나 수비 구조 변화를 통해서가 아닌 쿠쿠렐라를 통해 야말을 통제했다. 두 선수는 직전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함께 주전으로 뛰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디아스 편집장은 "쿠쿠렐라는 야말이 평범한 경기력에 그치도록 만들었다. 스페인 동료를 사실상 경기에서 지워버렸다"라며 극찬했다.

모리뉴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야말은 뛰어난 선수고 영리하기까지 하다. 그는 쿠쿠렐라가 경고를 받도록 온갖 시도를 했지만 쿠쿠렐라는 잘 버텨냈다. 대단한 선수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모리뉴 감독의 칭찬은 쿠쿠렐라에게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겐 수준 높은 왼쪽 풀백이 두 명이 있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알바로 카레라스가 지난 주중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쿠쿠렐라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한 채 오직 이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카레라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징계로 인해 결장한 비니시우스 대신 선발로 나선 얀 디오만데의 수비 가담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디오만데의 도움도 컸다. 그는 상대 오른쪽 풀백이 전진해 수적 우위를 만드는 것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라며, "팀 전체가 훌륭한 수비를 펼쳤다"라고 총평했다.
레알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월 2일 라싱 산탄데르전이다. 경합과 수비, 기동성에 강점이 있는 쿠쿠렐라와 공격에서의 다재다능함을 보유한 카레라스 중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설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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