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떡해'...‘우천 순연’ 김도영도 반겼다, “하루 쉬고 하는 게 유리하다”

'삼성 어떡해'...‘우천 순연’ 김도영도 반겼다, “하루 쉬고 하는 게 유리하다”

출처:기아 / 김도영(MHN 이상희 기자) “어제 이동하고 다음 날 경기하는 것보다는 하루 쉬고 그 다음 날 하는 게 그래도 저희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KIA 중심타자 김도영이 우천으로 순연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KIA와 삼성이 맞붙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하루 전인...

출처:기아 / 김도영
출처:기아 / 김도영

(MHN 이상희 기자) “어제 이동하고 다음 날 경기하는 것보다는 하루 쉬고 그 다음 날 하는 게 그래도 저희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KIA 중심타자 김도영이 우천으로 순연된 플레이오프 1차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KIA와 삼성이 맞붙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하루 전인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 약 2시간 전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최소됐다. 이 경기는 26일 오후 6시 30분으로 순연됐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가 취소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 장소에서 “어제 이동하고 다음 날 경기하는 것보다는 하루 쉬고, 그 다음 날 하는 게 그래도 저희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이 지적한 것처럼 이번 우천 취소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경기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는 데 있지 않다. 삼성이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체력적 우위가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점에서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바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출처:기아&삼성 / KIA 김도영(왼쪽)과 삼성 구자욱
출처:기아&삼성 / KIA 김도영(왼쪽)과 삼성 구자욱

삼성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느긋한 마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왔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투수진의 체력을 회복하고,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을 확보한 것. 반면 KIA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체력적인 소모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KIA는 LG를 상대로 펼친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미 나흘의 휴식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우천 취소로 하루를 더 쉬게 됐다. 특히 단기전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의 피로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삼성에는 마냥 반가운 비가 아닐 수도 있다. 삼성은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고 있다.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 했지만 실제 포스트시즌의 긴장감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마저 하루 연기되면서 지나치게 긴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타자들의 경우 실전 투수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출처:삼성 / 구자욱
출처:삼성 / 구자욱

물론 삼성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 중인 ‘타격왕’ 구자욱이 하루 더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팀 전체의 체력적인 우위’라는 당초 기대 효과는 KIA의 추가 휴식으로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이제 승부의 관건은 체력보다 경기 감각과 집중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면서 피로까지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반면 삼성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주력 투수진과 홈구장 이점을 활용해 KIA의 상승세를 차단해야 한다.

한편, 26일로 순연된 1차전에 삼성은 예정대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을 KIA는 제임스 네일을 마운드에 올린다. 두 선수 모두 하루 더 준비할 시간을 얻은 만큼 선발투수의 체력보다는 경기 초반 제구력과 상대 타선의 대응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올 시즌 ‘홈런왕’ 김도영과 ‘타격왕’ 구자욱의 자존심 대결까지. 볼거리가 풍성해진 플레이오프 1차전이 될 전망이다.

출처:기아&삼성 / PO 1차전 선발로 예정된 외국인 투수 KIA 네일(왼쪽)과 삼성 페덱
출처:기아&삼성 / PO 1차전 선발로 예정된 외국인 투수 KIA 네일(왼쪽)과 삼성 페덱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