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선 완전히, 진짜 미친X처럼” KIA 테토남 포수의 가을 메시지…김태군의 특별한 10월26일[MD대구]

“야구장에선 완전히, 진짜 미친X처럼” KIA 테토남 포수의 가을 메시지…김태군의 특별한 10월26일[MD대구]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야구장에선 미친X처럼.” ‘테토남 포수’ 김태군(37, KIA 타이거즈...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야구장에선 미친X처럼.”

‘테토남 포수’ 김태군(37, KIA 타이거즈)은 후배들에게 늘 이렇게 얘기한다. 포스트시즌도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를 치른 2024년과 달이 이번엔 ‘언더독 시리즈’다. 정규시즌 3위 KIA는 4위 LG 트윈스를 준플레이오프서 3승으로 따돌렸고, 이젠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양현종(38)은 지난 20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후배들이 고맙다고 했다. 올해 KIA가 가을야구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쉽게 말해 작년 8위 전력에서 최형우(삼성)와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빠져나갔다. 단순한 예상이지만, 당시만 해도 틀렸다고 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KIA는 올해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의 건강한 풀타임, 아시아쿼터 포함 외국인선수 4인방의 맹활약, 박재현, 박정우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의 업그레이드로 작년보다 오히려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시즌 내내 중상위권에서 버텼고,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태군은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취소된 뒤 양현종의 얘기를 두고 “동의한다. 우릴 하위권으로 분류했는데, 두 명의 선수가 나갔잖아요. 핵심 선수가 나갔고, 어떻게 하면 메울지 생각했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끼리 조금씩 모으다 보니까 메워지더라고요. 8월부터는 ‘야, 이거 잘하면 내려가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왔다”라고 했다.

작년과 뭐가 달라졌을까. 김태군은 “젊은 선수들이 연습할 때부터 그렇게 환경을 조성했다. 고참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건, 야구장에 유니폼을 입고 나왔을 땐 완전히 미친X처럼 해도 거기에 대해선 말을 하면 안 도니다. 그 외적으로는 규율이 있지만 유니폼 입고 야구장에 나올 땐 머리 숙이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게 올 시즌에 좀 잘 나왔다. 그래서 그런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했다.

본격적인 보너스 게임이다. 부담 없이 달리면 된다는 생각이다. 김태군은 “어차피 보너스게임이다. 우리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고 다 그랬다. 의식 안하고 하면서 이렇게 분위기 좋게 10월의 마지막까지 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태군은 “밑에서 올라온 팀은 솔직히 도전자 입장이다. 부담이 없다. 2년 전엔 우리가 부담을 갖고 있었다. 동생들에게, 동료에게도 밑에서 올라가는 건 부담 없이 해야 하니까. 우리가 그냥 미친 척하고 하는 게 베스트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26일이다. 김태군에게 특별한 하루다. 2년 전 이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결정적인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장소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였다. 2년 전을 전후로, 김태군은 삼성을 상대로도 성적이 좋다. 대구에서도 여전히 강하다.

김태군은 “성적이 좋다 보니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재작년 한국시리즈서 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것 때문에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그때 기억이 난다. 그리고 26일이 여기서 만루홈런을 쳤던 날이다. 25일에 삼진 3개를 당했다. 일단 오늘은 지나갔으니까 내일은 내심 조금 기대한다. 와이프가 얘기해줘서 안다”라고 했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태군이 9회초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번 플레이오프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김태군은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하던대로 부딪혀 보려고 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우리를 더 어렵게 만든다”라고 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