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올해는 85점… 내년엔 메이저 대회 우승 목표"

임성재 "올해는 85점… 내년엔 메이저 대회 우승 목표"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는 8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5점, 10점 정도 더 높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임성재가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임성재가 2026시즌을 돌아보...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는 8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5점, 10점 정도 더 높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

임성재가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임성재가 2026시즌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목 부상으로 출발이 늦어졌고, 투어 활동과 체육요원 봉사활동을 병행하느라 대회와 훈련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37위로 한 해를 마쳤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낸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을 끝으로 2026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해 공동 54위에 올랐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계획은 이루지 못했지만,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훈련하던 중 손목을 다쳐 1월 투어 활동에 나서지 못했고, 2월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시즌 초반에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순탄하지 않았다.

반전은 7월부터 시작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공동 14위를 시작으로 로켓 클래식 공동 15위,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베이커런트 클래식 공동 9위에 이어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한 최근 9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을 제외하고 7차례 톱20에 들었다. 시즌 막판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이 페덱스컵 랭킹 37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임성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지난해부터 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하고 있다. 투어 대회와 훈련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해진 봉사활동도 이행해야 해 경기와 훈련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시즌 내내 체육요원 활동을 병행하느라 일정이 바빴다”며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7월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다. 그런 상황에서 페덱스컵 랭킹 37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투어 활동을 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다”며 “주어진 일정에 맞춰 두 가지 일을 모두 해냈고, 좋은 결과까지 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을 마친 임성재는 내년 1월 시작하는 2027시즌을 준비한다. 당분간 체육요원 활동을 이어가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새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까지 이루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고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임성재는 “올해 여러 번 우승 기회가 있었고 선두로 출발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있었다. 약간의 기복도 있었지만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내년 시즌을 조금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잘하고 싶고 우승도 하고 싶다. 또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고 꾸준하게 상위권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꾸준함이다.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투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임성재는 “우승하면 좋겠지만, 나의 장점인 꾸준함을 살려 오랫동안 투어에서 뛰고 싶다”며 “한 해 좋은 성적을 내고 다음 해에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꾸준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바쁜 일정과 부상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함을 무기로 경쟁력을 입증한 임성재는 2027시즌 메이저 우승과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티샷을 준비하는 임성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출처: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