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뭘 그렇게 하나 싶었는데…" 슈퍼스타 홀린 낭만 응원, '팬부심' 제대로 생겼다

"예전에는 뭘 그렇게 하나 싶었는데…" 슈퍼스타 홀린 낭만 응원, '팬부심' 제대로 생겼다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20/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삼성의 PO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인터뷰하고 있는 KIA 김도영. 대구=송정헌 기...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20/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삼성의 PO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인터뷰하고 있는 KIA 김도영.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5/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삼성의 PO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인터뷰하고 있는 KIA 김도영.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10.25/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드레스 코드를 맞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슈퍼스타'의 한 마디에 팬들은 완벽하게 화답했다. 그리고 '슈퍼스타'는 짜릿한 한 방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은 지난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드레스코드'를 빨간색으로 맞춰달라는 것. 빨간색은 전통적으로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했다. 가득 채운 관중석을 통일된 색깔로 더욱 돋보이게 해달라는 의미였다.

KIA 팬들은 즉각 응답했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았고, 원정지인 잠실구장에서도 이는 유지됐다.

김도영은 실력으로 답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로 맞선 4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장현식을 상대로 쐐기 투런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20/

20일 열린 3차전에서는 LG 존 케네디를 상대로 비거리 145m의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2001년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 145m와 타이 기록이다. 또한 두산 김동주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연소(23세18일) 만루 홈런 기록도 새롭게 쓰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3안타(3홈런) 8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시리즈 MVP를 받았다.

25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김도영은 드레스코드를 맞춰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도영은 응원 이야기에 "팬들과 같이 경기한다고 느껴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런 게 있을수록 선수들은 자부심이 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길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라고 했다.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3루 관중석의 KIA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3루 관중석의 KIA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20/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3루 관중석의 KIA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3루 관중석의 KIA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20/

KIA는 잠실구장에서 '카드 섹션' 응원을 했다. 3루를 가득 채운 KIA 팬들은 일사불란하게 카드를 들고 내리면서 또 하나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도영은 "경기 중에는 당연히 못 보고 경기가 끝나고 봤다. 멀리서 보는데 멋있더라. 예전에는 '왜 그런걸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멋있더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김도영은 여전히 경계대상 1호다. 시리즈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이전의 홈런이나 타율 등은 신경 안 쓴다. 순간순간 집중력만 생각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라며 "홈런이 조금 잘 나오는 구장이니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2회초 1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포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20/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