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4경기 7실점' 김민재의 뮌헨, 프라이부르크 꺾고 선두 지킬까

[if.preview] '4경기 7실점' 김민재의 뮌헨, 프라이부르크 꺾고 선두 지킬까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놓고 승점 단 1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진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수비 불안 속에 선두 수성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과, 최근 연패의 사슬을 끊고 왕좌 탈환을 노리는 SC 프라이부르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SC 프라이부르크와 FC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홈팀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13점(4승 1무 1패)으로 리그 3위, 원정팀 뮌헨은 승점 14점(4승 2무)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 '공식전 9G 무패 후 2연패' 프라이부르크, 슈스터표 조직력으로 선두 탈환 노린다

홈팀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초반 가장 매서운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지난 18일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1-2 패)에서 패하기 전까지, 시즌 개막 후 공식전 9경기에서 8승 1무(분데스리가 5경기·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경기·DFB 포칼 1경기)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무려 29득점을 폭격하고 단 9실점만 내주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돌풍의 중심에는 율리안 슈스터 감독의 짜임새 있는 전술이 있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프라이부르크는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과 파트리크 오스터하게를 3선에 배치해 짧은 패스 위주의 안정적인 빌드업을 전개한다. 공격 시에는 2선 플레이메이커인 스즈키 유이토와 에게슈타인이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 사이의 공간(하프스페이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찬스를 만들고, 날카로운 중거리 슛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린다. 수비 시에는 간격이 촘촘한 4-4-2 두 줄 수비로 전환해 상대를 막아선 뒤, 베테랑 센터백 마티아스 긴터의 정확한 롱패스를 기점 삼아 빠른 역습을 전개한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다소 꺾였다. 레버쿠젠전 패배에 이어 주중 열린 AS 모나코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본선 2라운드 원정에서도 0-3 완패를 당하며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이번 뮌헨전을 통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리그 선두 자리까지 단숨에 빼앗겠다는 각오다.

# '4경기 7실점+주전 줄부상' 뮌헨, 믿을 건 '발롱도르 후보' 케인과 올리세

원정팀 뮌헨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 중인데, 무승부가 3번이나 될 만큼 승리 사냥에 애를 먹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수비 불안이다. 분데스리가 4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7-0 승) 이후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며 총 7실점을 내줬다. 직전 라운드 라이프치히전(6-1 승)에서 대승을 거두긴 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고 실점하는 등 후방의 불안감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자원들의 대거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자말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루이스 디아스마저 지난 22일 열린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중원의 핵심 요주아 키미히 또한 부친상으로 아스널전에 이어 이번 프라이부르크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공격진의 매서운 화력이다. 특히 경기 당일(26일)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해리 케인의 폼이 절정에 달해 있다. 케인은 최근 공식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5도움)를 쓸어 담으며 리그에서도 4골 5도움으로 공격 전반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마이클 올리세가 지난 UCL 2라운드 비킹 FK전 퇴장 징계로 인해 주중 아스널전에 결장하며 체력을 완벽히 비축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대체자 시험대' 뮌헨의 창 vs 프라이부르크의 '두 줄 수비'와 스즈키의 역습

이번 경기는 프라이부르크가 특유의 견고한 4-4-2 두 줄 수비를 세우고, 뮌헨이 이를 뚫어내야 하는 '창과 방패'의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뮌헨의 현 스쿼드로 프라이부르크의 밀집 수비를 파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촘촘한 수비 블록을 흔들기 위해서는 디아스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나 키미히의 날카로운 후방 로빙 패스가 필수적이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세르주 그나브리, 톰 비쇼프 등 대체 자원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나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뮌헨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체력을 비축한 올리세가 우측면에서 균열을 내고, 케인이 특유의 2선 프리롤 움직임으로 프라이부르크의 3선 미드필더들을 끌어내며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만 한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단단한 수비 후 긴터의 롱패스를 활용한 직선적인 역습으로 뮌헨의 높은 수비 뒷공간을 노릴 전망이다. 이때 역습의 첨병 역할을 맡을 리그 4골의 에이스 스즈키 유이토와, 그를 저지해야 하는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미니 한일전' 매치업이 승부를 가를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상대 전적에서는 뮌헨이 최근 5경기 4승 1무(15득점 7실점)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프라이부르크는 2024년 3월(2-2 무) 이후 뮌헨을 상대로 전패를 기록 중이다. 과연 이길 줄 아는 '천적' 뮌헨이 잇몸 싸움을 이겨내고 선두를 수성할지, 프라이부르크가 안방에서 대어를 낚고 1위로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IF 기자단 8기' 박현수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