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 FC서울, 강원과 1-1 무승부로 우승 축포…통산 7번째 우승

'10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 FC서울, 강원과 1-1 무승부로 우승 축포…통산 7번째 우승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단이 팬들과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FC서울이 10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며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단이 팬들과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24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단이 팬들과 우승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FC서울이 10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며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승점 67(20승 7무 6패)을 기록한 서울은 같은 시간 2위 울산 HD(승점 50)가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에 그쳐 뒤집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해 구단 통산 7번째이자,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되찾은 최정상의 자리다.

K리그1에서 파이널라운드 진입 전 우승을 확정 지은 사례는 2018년, 2025년의 전북에 이어 올해 서울이 3번째다.

2024시즌부터 서울을 지휘해온 김기동 서울 3시즌 만에 우승의 대업을 완수했다. 그의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거센 압박으로 서울을 몰아세운 강원이 쥐었지만, 연이은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좀처럼 득점하지는 못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온필드 리뷰 결과 김진수가 공을 향해 쇄도하던 서민우를 잡아당긴 반칙이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서울에는 '수문장' 구성윤이 있었다.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찼으나 구성윤이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구성윤은 튕겨 나온 공을 재차 노린 강원의 2차 슈팅까지 완벽하게 방어하며 포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들어 점차 공세를 끌어올렸고 찾아온 첫 유효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안데르손이 강원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공을 몰고 올라가 문선민에게 내줬다.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은 망설임 없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서울 선수들은 일찌감치 우승을 직감한 듯 관중석의 팬들 앞에서 다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3만22명의 축구팬이 찾아온 안방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러나 강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실점한 지 불과 7분 만에 곧바로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방에서 침착하게 공을 지켜낸 김대원이 오버래핑하며 쇄도하던 강준혁을 향해 알맞은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넣었다.

공을 잡은 강준혁은 골키퍼 구성윤의 다리 사이를 노려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이기지 못해야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던 2위 울산은 홈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전반 2분 만에 조르지의 크로스에 이은 완델손의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엔 니시야 켄토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승호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으로 도망갔다.

후반 14분 이동경의 슈팅이 포항 골키퍼 황인재의 손끝에 걸리고 이어진 최석현의 슈팅도 오른쪽 옆그물을 때리는 등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울산은 이동경의 왼발 덕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6분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대각선 크로스를 김영권이 헤더로 마무리해 추격골을 넣었다.

이동경은 7분 뒤에는 김영권의 헤더를 황인재가 쳐내자 왼발로 재차 슈팅해 골망을 직접 갈랐다.

울산은 조현우가 후반 45분 조르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고비를 넘겼다.

앞서 울산 수비수 이재익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경합하던 포항 조상혁을 넘어뜨렸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골 사냥에 사력을 다했으나 우승 경쟁을 다음 라운드로 연장할 수 있던 결승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파이널A로 가기 위한 '단두대' 매치가 벌어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SK FC를 3-1로 물리치고 '윗물'로 향했다.

인천의 '캡틴' 이명주가 무고사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고서 왼발 칩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제주 유인수가 인천 서재민에게 거친 백태클을 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인천 쪽으로 더 기울었다.

인천은 후반 27분 네게바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6분 이동률의 골이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동률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벼락같은 왼발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인천은 후반 46분 페리어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제주와 승점은 46으로 같지만 다득점(인천 43골·제주 39골)에서 앞서 6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파이널A 5경기 결과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12위 FC광주가 아이데일의 전반 46분, 후반 20분 멀티골과 후반 15분 바 루아의 추가골을 엮어 11위 부천FC에 3-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부천에 졌다면 최하위가 확정될 수 있었다.

광주(승점 21)와 부천(승점 32)의 승점 차는 11점으로 좁혀졌다.

'위기의 강호' 전북 현대는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46분 김운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가다 후반 47분에야 터진 티아고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4위(승점 48)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하며, 안양은 8위(승점 43)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6분 디오고, 후반 50분 루빅손의 골로 후반 28분 정재민이 득점한 김천에 2-1로 승리했다.

서울, 울산, 대전, 전북, 강원, 인천이 차례로 1~6위를 마크하며 파이널 A로 향한다.

파이널B에서는 7~12위인 제주, 안양, 포항, 김천, 부천, 광주가 경쟁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다음 주말부터 이어진다.

출처: 스포츠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