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지키지 못한 눈물의 약속, FC서울 이번에야말로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냈다

4년 전 지키지 못한 눈물의 약속, FC서울 이번에야말로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냈다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염원하는 서울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6.10.24/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확정 지은 FC서울 선수단이 환호하고...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염원하는 서울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10.24/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염원하는 서울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6.10.24/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확정 지은 FC서울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10.24/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확정 지은 FC서울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6.10.24/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4년 전 지키지 못한 약속. FC서울이 이번에야말로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서울은 21승6무6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2위 울산 HD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기면서 우승 경쟁의 막이 내렸다. 서울은 챔피언 승점 '3'을 지워내며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해 구단 통산 7번째 '별'이다.

유리한 상황인 것은 맞았다. 서울은 앞선 32경기에서승점 66점을 쌓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울산 HD(승점 50)와의 격차는 무려 16점이다. 서울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3점만 보태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패하더라도 같은 시각 열리는 울산-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울산이 패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었다.

'상암벌'은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3만 2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뜻깊은 날, 서울은 4년 만에 '서울의 봄'을 찾았다. 서울의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고(故) 김남춘을 기억하며 전반 4분 벚꽃 풍선을 흔들었다.

서울의 '원 클럽맨' 김남춘은 2020년 10월 운명을 달리했다. 듣고도 믿기지 않는 갑작스런 비보에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오열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에서만 뛰었던(군 복무 제외) '봄날의 그'는 서울과 눈물로 이별했다. 하지만 팬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지난 2022년 10월, 서울과 전북 현대의 2022년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응원석 한 켠에 대형 걸개가 걸렸다.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내자.' 하지만 당시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서울은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지만, 원정에서 치른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3대4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달랐다. 서울은 4년 만에 찾아온 '서울의 봄'에 우승컵을 봄바람에 실어보냈다. 서울은 전반 막판 상대에 '홀딩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구성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후반 13분 문선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0분 강원 강준혁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2위 울산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 경쟁을 마무리했다.

출처: 스포츠조선